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한국인 300여명 ‘불법체류’ 체포 ‘충격적 후폭풍’

지역뉴스 | 사회 | 2025-09-08 09:42:57

한국인 300여명 불법체류 체포, 충격적 후폭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이민당국 최대규모 급습

쇠사슬·족쇄 채워 수감

 “전세기로 석방될 듯”

 

7일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디레이 제임스 교정 시설 정문 앞으로 이곳에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를 면회하러 온 동료, 소속사 관계자 100여 명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포크스턴)
7일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디레이 제임스 교정 시설 정문 앞으로 이곳에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를 면회하러 온 동료, 소속사 관계자 100여 명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포크스턴)

 

 

미국 이민 당국은 4일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서울=연합뉴스)
미국 이민 당국은 4일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서울=연합뉴스)

 

 

연방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 혐의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는 대규모 이민자 추방 계획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단일 이민단속 작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한국인들이 불법 신분을 이유로 미국에서 수백명 규모로 체포된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파문과 후폭풍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 메타플랜트 부지 내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직원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HSI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이들 중 다수가 한국 국적”이라며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부터 장기간의 이민범죄 수사를 진행했다”며 “증거를 기반으로 법원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이들 중 한국인은 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온 출장자와 협력업체 직원, 현지 채용 직원 등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방문 비자인 B1을 소지하거나 전자여행허가(ESTA)로 무비자 입국한 상태로 추정된다. 

 

이번 작전에는 ICE, HSI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세관 및 국경순찰대(CBP) 등이 동원됐다. 요원들은 공장 직원들을 시민권이 확인될 때까지 구금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어 조지아주 폭스턴에 위치한 ICE 수용 시설로 이송했다. 이후 HSI는 성명을 통해 요원들이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심각한 연방 범죄 혐의에 대한 형사 수사 진행의 일환으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체포됐던 한국인 300여 명은 곧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구금된 국민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면서 “행정절차가 남아 있고,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을 모시러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풀려나는 시기는 10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 당국이 동맹국의 대규모 투자 현장을 기습적으로 덮쳤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고 ‘트럼피즘’식 반이민·제조업 강화 기조 속에 대미 투자가 언제든 정치적 변수에 휘둘릴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