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유방암 항암치료 받고 기억력 저하? 반전 결과 나왔다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9-02 09:48:04

유방암 항암치료 받고 기억력 저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

2010∼2016년 유방암 수술 환자 7만여 명 분석

유방암 환자 치매 위험, 일반대조군보다 8% 낮아

항암 중 방사선치료 받은 경우 23%까지 낮아져

 

유방암 항암치료 과정에서 기억력·집중력 저하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치매 발병 위험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201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7만 701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구 집단 18만 360명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오히려 8%가량 낮았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일반 인구 대비 치매 위험이 23%가량 낮아졌다.

 

7.9년(중앙값)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는 유방암 환자군에서 1000인년당 2.45건, 대조군에선 2.63건이었다. 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이다. 이를 토대로 나이와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역, 체질량지수(BMI), 동반질환, 흡연·음주 여부, 활동량 등 치매 관련 다른 위험인자를 함께 분석했다.

 

탁센,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등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약들이 일시적으로 환자의 주의나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매와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다. 연구팀은 오히려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은 타우 단백질 등 치매 유발 물질의 축적을 막거나 이미 쌓인 것들도 제거하는 식으로 보호효과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방사선치료의 경우 치매 환자의 뇌에 3그레이(Gy·흡수된 방사선 에너지의 단위)의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 뇌의 염증반응이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향상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유방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할 때 50그레이(Gy) 당 평 0.2그레이(Gy) 가량은 뇌에도 방사선이 미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비슷한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라면 항암치료 자체보다 다른 위험인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치매 발생 위험이 흡연자는 2.04배, 당뇨병이나 만성 신질환(콩팥병)이 있으면 각각 1.58배, 3.11배까지 치매 위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동욱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중 인지기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치료과정에서 회복되기 마련"이라며 "항암치료로 인한 치매 걱정은 내려놓고 합병증 관리를 잘 하면서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수민 교수는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 분들이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가 장기적인 치매 위험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에 대한 불안 보다 회복과 건강 유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진 의료전문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미니애폴리스 연방청사 앞에 시위대 집결…당국, 최루가스 발사 미네소타 州당국 “FBI가 수사 막고 있다” 반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AI·로봇·디지털 융합 ‘K 헬스케어로봇’ 선봬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MARTA 수송대책 점검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중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애틀랜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가 MARTA의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집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독재 저지 위한 강연 지속" 지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가 2026년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에이브럼스는 8일 언론에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미드타운 피치트리 타워 건물2억4,500만달러 재융자 성사 미드타운 대형 오피스 건물이 대규모 재융자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침체된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조지아주 의회가 12일 제158회기 두 번째 연도 일정을 개시한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전면 폐지와 재산세 감면을 두고 상·하원이 대립할 전망이다. 또한 학생 문해력 위기 해결, 의료 인력 확충, HOA 권한 남용 방지, 세입자 권리 보호 등 민생 법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된다.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사망여성이 단속요원 차로 쳤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되는 영상 공개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9일 오후 5시 제31대 총회장 취임식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제31대 서정일 총회장의 취임식 및 미주총연 이사회와 임시총회 일정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둘루스 일대에서 연속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연방 비밀경호국 대대적 합동작전전국9천여 사업장서 411대 제거  애틀랜타를 포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카드 스키밍 장치 수백대가 적발돼 수거조치 됐다.연방 비밀경호국(U.S.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