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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깨문 얼음에 악!… 생활습관이 치아 건강 좌우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8-22 09:29:59

무심코 깨문 얼음, 생활습관,치아 건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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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급증하는 치아질환 예방책은

늘어나는 간식 소비 충치 가능성 높여

작년 7·8월에만 환자 135만명 넘어서

빙과류 등 씹을땐 턱관절 질환 우려도

음료 섭취 후 입 헹구기 등 생활화해야

 

무더운 여름철에는 아이스커피나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같은 시원하고 달콤한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런 식습관은 치아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여름철 치과를 찾는 환자는 다른 계절보다 눈에 띄게 많다. 높은 당분과 산 성분을 지닌 음료, 무심코 깨무는 얼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치와 치아 균열 같은 질환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20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치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775만6,712명으로 월평균 64만6,000여 명 수준이었다. 7월에는 68만5,755명, 8월에는 66만9,143명으로 월평균 환자 수를 넘어섰다. 특히 연간 충치 치료로 발생한 진료비 3,225억4,562만 원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626억1,799만 원이 여름철 두 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차원의 진료도 여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인 충치 예방 치료인 치아 홈메우기(실란트) 환자 수는 월평균 6만7,367명인데 지난해 7월에는 8만8,085명, 8월에는 10만8,453명으로 급증했다. 다른 달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연간 홈메우기 치료로 발생한 진료비 720억896만 원 중 약 23%(167억2,975만 원)도 7~8월에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 치료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은 계절적 특성과 습관의 영향이 크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치아 질환이 증상으로 드러나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황혜경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은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도 여름철에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다 보면 치아가 시리면서 문제를 인식하고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음료 속 얼음을 씹거나 딱딱한 빙과류를 먹는 행동도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얼음이나 빙과류는 단단하고 차가워 치아에 강한 물리적 충격을 준다. 반복되는 경우 치아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심할 경우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에도 무리가 가해져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치아는 뼈와 달리 자연 치유가 불가능해 균열이 생기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레진 충전이나 크라운 치료로 보강할 수 있지만 손상이 깊어지면 신경치료, 심한 경우 임플란트로 이어질 수 있다. 정명진 통합치의학전문의는 “여름철 얼음이나 빙과류를 씹는 습관은 치아 파절이나 턱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여름에는 음료와 간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충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아이스크림·탄산음료·과일주스 등은 당분과 산 성분이 많아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신맛이 강한 가공음료는 산도가 높아 치아의 바깥층인 법랑질을 부식시킨다. 산성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치아가 약해져 있으므로 양치는 최소 15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는 1~2시간 뒤 양치하거나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치아 손상은 한번 진행되면 원상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불소도포나 실란트 같은 예방적 치료와 정기검진, 스케일링을 권한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화해 충치 저항력을 높여주고, 실란트는 씹는 면의 홈을 메워 충치를 막아준다. 두 치료는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치아 건강은 작은 생활습관에서 갈린다. 얼음을 씹지 않는 것, 당분이 많은 음료를 섭취한 후 물로 입을 헹구는 것,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 모두가 치아 수명을 지키는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치아 건강은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치료가 핵심”이라며 “방학이나 휴가철에 예방 진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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