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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5달러 메뉴’… 요식업계‘승부수’

미국뉴스 | 경제 | 2025-08-22 09:40:15

요식업계, 5달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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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피자헛 출시

높은 가격에 발 돌린

저소득층 고객층 유치

패스트푸드체인도 타격

 

맥도널드가 미국에서 ‘5달러 메뉴’를 다시 꺼내 들었다. 또 인기 세트 메뉴의 가격도 인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은 맥도널드와 미국의 가맹점들이 인기 세트 메뉴 8종의 가격을 단품 가격을 합산한 것보다 15% 낮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가격 인하에 동의한 가맹점주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인하된 가격은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맥도널드는 5달러짜리 아침 메뉴와 8달러짜리 빅맥·맥너겟 세트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맥도널드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맥도널드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인은 메뉴판”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10달러 넘는 세트 메뉴를 자주 접하면서 맥도널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18달러짜리 빅맥 세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부 매장의 빅맥 세트 가격이 18달러라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당시 맥도널드 미국 법인 사장은 이례적으로 공개서한을 내고 “특정 매장의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맥도널드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주요 고객 기반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줄어들었다. 켐프친스키 CEO는 2분기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식당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면서 “이들을 다시 붙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7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피자헛 역시 5달러짜리 피자를 내놨다고 CNN이 보도했다. 신제품 ‘크래프티드 플랫츠’ 피자는 한정 기간 판매되며 가격에 민감한 점심 고객층을 겨냥했다.

에런 파월 피자헛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자의 3분의 2 이상이 오후 4시 이후 판매된다면서 이보다 이른 점심 시간대는 “큰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피자헛의 2분기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신제품 등을 앞세워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리테일 분석업체 플레이서.ai의 R.J. 하토비는 5달러 피자 출시가 “피자헛의 가성비 이미지를 개선하고 점심시간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이 외식까지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며 매출 부진을 전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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