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바이어스 마켓 불구
소득대비 비싼 집값·고금리로
중∙저소득층 주택구매 어려움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확실한 바이어스 마켓으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수요자가 주택을 구매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7월13일 현재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다섯번째다. 지난 4주간 기준으로는 네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4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매물 수는 주택 구매희망자보다 63%나 많았고 6월 주택 중간가격은 39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레드핀은 “주택 공급량이 예년보다 늘었고 고금리가 겹치면서 가격 하락은 불가피했다”면서 “현재는 2014년 이후 가장 강력한 바이어스 마켓”이라고 진단했다.
조지아 다중리스트(MLS) 분석 결과도 레드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12개 카운티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은 41만 8,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43만 달러보다 2.8% 하락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주택 구매는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중간 가격대 주택을 '주거비 과부담(월 주택비용이 소득의 30% 이상')없이 구매하기 위해서는 연 가구소득이 12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애틀랜타 지역 연 중간 가구소득은 9만달러로 적정 수준보다 3만달러가 적다. 현재 애틀랜타 지역 월 주택비용은 평균 약 3,000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결국 현재 애틀랜타 주민은 소득의 40%를 주택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주거비 과부담’ 상태인 셈이다.
고금리도 주택구매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30년 고정금리는 평균 6.75%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작년보다는 낫지만 2~3년 전 보다는 여전히 부담이 큰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소 최근 보고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금리가 결합되면서 중∙저소득층 가계는 여전히 주택 구매 시장에 밀려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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