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상호관세율은 트럼프 마음대로?… 기준이 뭐냐”

미국뉴스 | 경제 | 2025-07-09 09:48:4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부 원래세율서 ‘±α’

“대통령 혼자서 정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옆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앉아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옆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앉아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한·일 등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우선 4월9일 0시를 기해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했던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 대상 상호관세 부과는 내달 1일까지 다시 연기됐다. 1차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8일까지) 만료가 다가오자 지난달 26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유예 연장 가능성을 띄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만 해도 유예 연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연장을 택했다.

 

여기에는 관세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가 투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를 통해 각국의 대미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고, 미국 내 제조업 재건을 꾀하는 동시에 감세에 따른 세수 감소분도 충당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지만 관세가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그것을 지렛대 삼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쪽이 상책이라는 판단하에, 각국과의 협상 시간을 약 3주 더 늘리며 합의를 압박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와 ‘금리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 확전에 부담을 느끼게 만든 요소일 수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트럼프 취임 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그런 결정의 근거로 관세로 인해 커진 경제의 불확실성을 거론한 바 있다.

 

더욱이 8월에는 중국과 ‘건곤일척’의 무역 담판을 해야 한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관세전쟁의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부담되는 일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통보한 나라 중 일부에 대해 4월 애초에 책정한 세율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한국(25%)과 남아프리카공화국(30%)은 그대로였지만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1% 포인트 올라간 25%였고, 카자흐스탄은 2% 포인트 내려간 25%를 통보받았다. 미얀마와 라오스는 각각 40%로 통보받았는데, 미얀마는 4% 포인트, 라오스는 8% 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이 같은 세율 변화의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근거를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최대 35%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는데, 결국 1% 포인트 상향 조정을 택했다. 이런 세율 변화는 상호관세가 자국 산업 보호 목표가 강한 품목별 관세에 비해, ‘협상카드’의 측면이 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상호관세는 4월 처음 세율이 책정될 때부터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할 것이라는 사전 설명과 달리, 해당국으로부터의 수입액과 해당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수식에 대입해 산출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국에 보낸 서한에서 “이런 관세는 우리와 귀 나라 간의 관계에 따라 상향이나 하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며 무역 이외의 요인에 의해서도 상호관세율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일국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미국의 관세율이 트럼프 대통령 의지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들고, 관세 부과 시기도 잇달아 조정되면서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심상찮은 여론’ 감지 트럼프, 조지아 온다
‘심상찮은 여론’ 감지 트럼프, 조지아 온다

연방하원 보선 지원차 19일 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오는 19일 조지아를 방문한다. 조지아는 오는 3월 10일 연방하원 제14지역구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9천m 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국제장물조직 귀넷 아시안 남성에 중형
국제장물조직 귀넷 아시안 남성에 중형

귀넷 카운티 노크로스 거주 아시안 남성 콩 젠 니가 국제 장물 유통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징역 7년과 벌금 10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니는 택배 절도 등으로 확보한 5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홍콩과 두바이 등지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수사는 귀넷 복합범죄수사팀의 정한성 부장검사가 주도했다.

레이니어 호수 물속서 차량 발견
레이니어 호수 물속서 차량 발견

16일 오전 레이니어 호수 티드웰 파크 인근에서 물에 잠긴 차량이 발견되었다. 보트를 타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포사이스 셰리프국과 홀 카운티 잠수팀이 현장에 출동해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애틀랜타 거래 주택 10채 중 7채  ‘호가 이하’
애틀랜타 거래 주택 10채 중 7채 ‘호가 이하’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29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69%가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었으며 평균 할인율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레드핀은 매도 물량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인해 완전한 구매자 시장 진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권도 통해 청소년 마약 퇴치 나선다
태권도 통해 청소년 마약 퇴치 나선다

청소년마약퇴치위원회(COYAD)와 국기원이 2026년 2월 11일, 청소년 마약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심각해진 청소년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태권도 정신인 자기 통제와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나섭니다. 앞으로 COYAD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기원은 국내외 태권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협력할 방침입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1987년 시작돼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 지킨 애니…미 중산층 가족 다뤄'심슨 가족' 벽화[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

한국여권 재외공관선 40% 더 비싸
한국여권 재외공관선 40% 더 비싸

10년 복수여권 수수료 한국 5만원·미국선 50불 외교부 20년째 환율 무시 “행정편의 비용 전가”대한민국 여권. [연합]  재외국민이 애틀랜타 총영사관이나 주미대사관 등 미국내

‘반 ICE’ SNS 색출 나선 국토안보부
‘반 ICE’ SNS 색출 나선 국토안보부

계정 개인정보 요구 논란구글·메타·레딧 등 기업에 행정소환장 수백건 발송 NYT “제한적 수단 남용”  LA 다운타운의 이민 구치소 앞에서 군중들이 반 ICE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우편 투표도 금지” 의회서 법안 무산시 행정명령 강행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전국적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