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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51· 실종 27명' 텍사스 폭우…당국 안일 대처 도마 위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5-07-06 10:13:32

사망 5,1· 실종 27명, 텍사스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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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홍수 가능성 수시간 전 경고…대피 조치 시간 충분했다"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일 A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중부 지역 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독교단체가 이 지역에서 개최한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27명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실종자가 총 몇 명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당국이 홍수로 인한 급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던 캠프와 주민들에게 적절한 경고를 했는지, 충분한 대피 준비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커 카운티에서 시작돼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은 폭우로 인해 45분 만에 26피트(약 8m) 높이만큼 불어나 범람했는데, 강 언덕 캠핑장은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맞아 인파가 가득한 상황이었다.

특히 여자 어린이 750명이 백 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유서 깊은 '캠프 미스틱'에 참가 중이었다.

현장에서 구조된 13세 소녀는 "캠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는 자사와 국립기상청(NWS)이 폭우가 오기 수 시간 전에 돌발성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아큐웨더는 성명에서 "이 경고는 당국자들이 캠프 미스틱과 같은 캠프를 대피시키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특히 폭우가 쏟아진 힐 컨트리 지역은 지형적 특성과 다수의 수로로 인해 미국에서 돌발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힐 컨트리는 텍사스 중부의 20개 이상의 카운티의 전체 또는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당국과 공무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수개월 분량의 비가 한꺼번에 내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 카운티의 최고위 선출직 공무원인 롭 켈리 판사는 "우리는 비가 오는 것도, 강이 불어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 카운티가 6∼7년 전 토네이토 경보 시스템과 유사한 홍수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자금 문제로 계획이 착수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칩 로이 텍사즈주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홍수를 '100년에 한 번 있을법한 홍수'라고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책임을 물을 사람을 찾으면서 사후 비판과 비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텍사스주는 많은 도로가 침수된 상황에서 헬리콥터,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에서 현재까지 85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NWS는 이 지역에 추가 폭우와 급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일부 지역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도 홍수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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