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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달갑지 않은 피부염 ‘건선’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6-25 09:05:59

피부염,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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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발진이 온몸 곳곳에

보습제 사용·스트레스 관리를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은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에 증세가 심해지지만, 여름철에도 불편함은 계속된다. 반팔·반바지 등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야 하는 탓이다. 한국에서 2022년부터 3년간 발생한 건선 환자는 연평균 15만 명에 달한다.

 

-건선은 어떤 질환인가

▲타인에 대한 전염성이 없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를 지닌 붉은색 발진이 온몸 곳곳에 나타나며, 발진 위로 회백색 인설이 덮이는 양상을 보인다. 인설은 피부 표면에서 각질이 벗겨지며 하얗게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흔히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한 피부를 건선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건선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피부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 세포의 과도한 활성화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 외상, 상기도 감염, 약물, 스트레스, 술, 담배, 춥고 건조한 기후 등도 건선을 발생시키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 종류와 증상은

▲형태에 따라 판상건선, 물방울모양건선, 전신농포성건선, 손?발바닥에 나타나는 국소농포건선, 두피건선 등 다양하게 분류한다. 그중에서 판상건선이 80~90%를 차지한다. 온몸 어디에나 발생하며 특히 팔꿈치와 무릎, 두피, 생식기에 주로 많이 생긴다. 판상건선 환자 중 25~50%는 손·발톱 건선을, 약 10%는 관절염을 동반한다. 건선 환자는 피부 증상 때문에 사회적·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중증 건선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료법은

▲건선 치료 목표는 부작용 없이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현저히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병 자체가 호전과 악화 사이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라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데 목표가 있다. 건선의 중증도, 병변 형태, 환자 나이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한다. 크게 약물을 도포하는 국소치료법, 자외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치료법, 최근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생활 속 관리 방법은

▲피부가 건조하면 건선 증세가 심해지므로 보습제를 사용해 촉촉함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자극이 건선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겪으면 건선이 재발하거나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휴식도 필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건선 발병 위험을 높이기에 삼가야 한다.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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