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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 오인 쉬운 어린이 두통… 동반 증상에 따라 심각성 가늠해야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6-13 15:43:26

어린이 두통, 꾀병 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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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자신의 통증을 성인처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부모 입장에선‘꾀병’으로 간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두통이다. 하지만 머리가 계속 아프다고 한다면 유의 깊게 봐야 한다. 특히 두통과 함께 발열·구토 등이 나타나면 심각한 질환일 수 있다.

 

-소아청소년 두통의 특징은.

소아청소년 시기의 두통은 매우 변화무쌍하다. 같은 아이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피로에서 오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해 집중력을 비롯해 학업과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인 두통과의 차이라면.

우선 소아청소년기에 뇌가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두통의 양상과 원인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이 발생하는 빈도와 정도도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사춘기에는 뇌의 발달과 호르몬 변화로 편두통성 두통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증상도 만성화할 수 있다.

-두통의 원인과 종류는.

소아청소년 두통은 크게 일차두통과 이차두통으로 나뉜다. 일차두통은 다시 긴장형두통과 편두통으로 다시 나뉜다. 긴장형두통은 소아청소년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두통이다.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고 머리 전체에 압박감을 느끼는 특징이 있다. 

반면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 혹은 양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민감도 증가 등의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긴장형두통보다 발병 빈도가 덜하지만 소아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편두통이 더 크다. 

이차두통은 뇌질환, 혈관 문제, 감염 등 다른 신체 질환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다. 이차두통은 두통과 함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증상이라면.

갑작스러운 두통의 악화, 지속적인 두통, 시각장애나 발음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두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통과 함께 구토, 발열, 목 근육 뻣뻣해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뇌수막염이나 다른 중증의 뇌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통이 갑자기 매우 강하게 발생하거나, 운동하거나 기침 시 두통이 심해진다면 뇌종양과 같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어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지훈 교수>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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