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아이 낳고 싶어도 돈이 없어”… 한국 ‘출산 포기’도 1위

한국뉴스 | 사회 | 2025-06-12 08:21:39

한국,출산 포기, 1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엔인구기금 현황보고서

58%가 재정적 한계로 포기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녀를 갖고 싶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재정적 한계 때문에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유엔인구기금(UNFPA)은 ‘2025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미국·독일·이탈리아·나이지리아 등 14개국의 성인 남녀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출산 계획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조사는 UNFPA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응답자들 중 다수는 자녀를 2명 이상 갖고 싶다고 답했지만, 경제적·사회적 제약 때문에 실제로는 원하는 만큼 자녀를 낳지 못하거나 낳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산 가능 연령대에서 18%는 자신이 바라는 수의 자녀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고, 11%는 이상적인 수보다 적게 가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5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도 31%는 실제 자녀 수가 이상적인 수보다 적었다고 답했다.

 

출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재정적 한계’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재정 문제로 인해 자녀 수를 줄였거나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으며, 한국의 경우 이 비율이 58%에 달해 14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실직 및 고용 불안정’(21%), ‘주거 문제’(19%), ‘충분한 자녀 양육 선택지 부족’(12%)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UNFPA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저출산의 원인을 젊은 세대의 출산 의지 부족으로 돌리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사람들이 실제로 자녀를 원하지만 이를 실현할 수 없는 환경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탈리아 카넴 UNFPA 사무총장은 “세계는 전례 없는 출산율 감소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그 주요 원인은 사람들이 원하는 가족을 꾸릴 수 없다고 느끼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출산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선택지의 부족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급 육아휴직, 저렴한 불임 치료, 파트너의 지원 등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