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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유학비자 인터뷰 전면 중단

미국뉴스 | 사회 | 2025-05-28 08:39:41

유학비자, 인터뷰, SNS,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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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오 국무 지시 하달

 “지원자 SNS 검증 위해”

교환연수 J비자까지 대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 속에 하버드 등 대학들에 대한 당국의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이번에는 주한 미 대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미국 공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전격 중단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유학 지원자들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검열과 심사 의무화 제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인데, F·M비자 등 학생비자는 물론 교환연수에 해당하는 J비자까지 그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각 대학들과 유학 준비생들은 물론 J비자로 인턴 등을 채용하는 한인 업체들에도 영향과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국무부의 관련 외교 전문을 입수해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 미 대사관과 영사관들에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했다.      

이 외교 전문에는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의 종류로 F, M, J 비자가 명시됐다. F 비자는 미국 대학에 유학하거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이 받아야 하는 비자이고, M 비자는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이 취득하는 것이다.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위한 J 비자는 교환 연구자·학생 등을 위한 비자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생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 유대주의나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반 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전문에서는 향후 SNS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검토할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테러리스트 차단과 반유대주의 대응을 목표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언급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앞으로 반유대주의에 국한하지 않고 반미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SNS 게시물도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에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해 비자를 받으려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제때 비자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국무부는 이날 폴리티코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각 주권국가에는 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검증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형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미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유학 준비생들 사이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미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유학 준비생들 사이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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