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홍기측 대선 투표장 입장 방해…유권자 발돌려

지역뉴스 | 사회 | 2025-05-22 14:58:02

이홍기, 유진철, 대선 선거 방해, 강신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회 출입금지자로 입장 거부 당해

투표하러 갔다가 경고장 받은 유권자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 행사가 방해되는 초유의 사태가 22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이자 미국 영주권자인 강신범(60) WNB 팩토리 대표는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를 하기 위해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한인회관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이홍기 측 한인회는 출입구에 출입금지자 명단을 게시해놓고 사설 보안요원과 경찰을 동원해 강씨의 출입을 막았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현재 이홍기 측이 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홍기 측을 불법 한인회로 규정하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홍기는 2023년 9월 한인회장에 입후보하면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유용해 납부한 것이 확인됐으며, 추천인들의 한인회비 납부도 제 때에 납부하지 않아 등록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회장 당선이 원천 무효라는 것이 선관위 및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다.

강신범 씨는 비대위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인사이다. 

이홍기 측은 투표 당일 한인회관 문을 봉쇄하고 사설 보안요원을 고용해 회관 출입을 전면으로 통제했으며, 회관 입구 유리창에는 출입 금지자 명단을 게시해 놓고 어길 시 경찰에 고발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붙여놓았다. 출입금지자 명단에는 이홍기 측에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사 기자 6명의 명단도 함께 게시했다.

그리고 불법 한인회 임원으로 추정되는 티나 리, 유진철 등이 한인회관 입구에서 보안요원과 함께 투표하러 온 한인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고성의 욕설이 오고갔으며, 몸싸움 직전까지 사태가 악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크로스 경찰은 이홍기 측의 말을 듣고 “사적인 공간에 침입했다는 이유로 경고장”(Criminal Trespass Warning)을 비대위측 한인 강신범 씨에게 발부했다. 그리고 이후 한인회관에 다시 올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씨는 이날 한인회장 선거를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마친 후 같은 건물 소강당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소중한 대선 투표를 행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경고장을 발부하며 강씨에게 즉각 한인회관을 떠나라는 명령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선관위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된 김훈태 재외선거관이 경찰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선거관은 한인회 문제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대한민국 정부의 투표를 경찰이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강씨는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씨는 경고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남은 대선 재외선거 기간에 투표를 하기 위해 한인회관에 나타나면 체포될 위험이 높은 상태이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의 추가 투표소가 3곳이 설치됐지만 강씨가 거주하는 곳에서 최소 3시간, 최장 8시간 거리에 소재해 있어 강씨는 투표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한국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항의를 하고 책임있는 인사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방해에 관여된 미국 시민권자로 추정되는 한인회 임원들인 이홍기, 유진철, 티나 리 씨에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이들은 한국의 특정 후보를 비방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가진 자들이어서 고의성이 의심되기도 하다.

본지 기자도 이번 사태 취재 시 사진촬영을 제지 당했으며, 대선 투표 현장을 취재하려 했으나 출입이 봉쇄됐다. 박요셉 기자

 

22일 한인회관 앞에서 비대위측 인사인 강신범(파란 상의) 씨가 불법 한인회 이사장이라는 유진철 씨와 언쟁을 하고 있다. 강씨는 결국 한인회관 입장이 불허돼 재외투표를 하지 못했다.
22일 한인회관 앞에서 비대위측 인사인 강신범(파란 상의) 씨가 불법 한인회 이사장이라는 유진철 씨와 언쟁을 하고 있다. 강씨는 결국 한인회관 입장이 불허돼 재외투표를 하지 못했다.

 

 

한인회관 출입 금지자 명단.
한인회관 출입 금지자 명단.

 

 

경찰이 강신범 씨에게 발부한 경고장.
경찰이 강신범 씨에게 발부한 경고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