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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등급 강등… ‘셀 아메리카’재점화 우려

미국뉴스 | 경제 | 2025-05-20 09:01:37

미 신용등급 강등,셀 아메리카 재점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채금리↑·증시선물↓ 달러 약세, 금값 강세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1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월가 등에서는 무디스의 이번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출렁였던 미국 자산시장에서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재점화할지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의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1.092%, 1.403% 내린 상태다. 다우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98% 하락했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4.52%를 찍었고 전장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507% 수준이다.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 5.01%를 찍었고 전장 대비 10.7bp 오른 4.993%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하엘 슈마허 등 웰스파고 전략가들은 10년물 및 30년물 미 국채금리가 5∼10bp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여년간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온 중국의 미 국채 보유 순위는 지난 3월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영국보다 적어진 것은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고, 피치는 2023년 8월 AAA에서 AA+로 내린 바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달러화 가치는 약세인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과 엔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68 낮은 100.524 정도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8% 오른 온스당 3,229달러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3,249.82달러까지 찍었지만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한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미국 정부 부채가 가지는 위험은 신용평가사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이날 진단했다.

 

달리오는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신용평가는 정부가 부채를 갚지 않을 위험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신용위험을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는 그보다 더 큰 위험은 포함하지 않는다”라며 “부채를 가진 국가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이로 인해 채권 보유자가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돈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미국 국채의 위험은 신용평가사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달리오의 이 같은 언급은 연방 정부의 부채 부담 증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상승과 별개로 인플레이션 상승 및 달러화 가치 하락을 통해 투자 손실로 이어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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