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매각설 잠재우고… 엔터 성지 미국서 ‘실적반등’ 노려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5 09:38:04

카카오엔터, 미 자회사 설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카카오엔터 미 자회사 설립

스토리·미디어 성장세 주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 신생 자회사 ‘KEG’를 설립한 까닭은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방’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는 △뮤직 △스토리(웹툰·웹소설) △미디어(제작사) 등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뮤직 부문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로 대표되는 탄탄한 지식재산권(IP)과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 등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은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로 1조8,128억원, 영업이익으로 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92억원)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735억원에서 역성장했다. 동시에 카카오엔터는 순손실로 2022년 6,298억원, 2023년 1조2,235억원, 지난해 2,59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웹툰·웹소설 자회사와 다수의 엔터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성지인 미국을 거점으로 두고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재도약의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는 희망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한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규모는 오는 2028년 3조4,000억 달러(약 4,889조5,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중 상당 부분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KEG를 설립한 배경에는 각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3년 SM엔터와 합작으로 북미 통합 법인을 설립했다. 북미 통합 법인은 자사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앨범발매, 방송 등 글로벌 뮤직 사업을 지원했다. 다만 주요 사업 줄기인 미디어·스토리 부문의 해외 진출 창구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엔터는 북미 통합 법인은 뮤직 사업에 집중하고, KEG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뮤직을 포함해 미디어·스토리 사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는 KEG를 통해 미국 현지 아티스트 및 IP 발굴 등 현지화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SM엔터와 합작으로 전원 영국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디어앨리스’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북미 통합 법인은 뮤직 사업에 집중하고, KEG는 뮤직 뿐만 아니라 자사 배우들을 활용한 미디어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KEG는 한국 본사와 함께 현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신사업 발굴 등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카카오엔터의 KEG 신설을 두고 매각 전 글로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해 몸집을 불리려는 시도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경제=양지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