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소박한 억만장자… 시장 떠나는 ‘가치투자의 전설’

미국뉴스 | 사회 | 2025-05-04 09:48:57

소박한 억만장자,워런 버핏, 은퇴 발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런 버핏 은퇴 발표

가치주 장기보유 철학

 

워런 버핏이 올해 연례 주총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은퇴 시점으로 나이 95세가 된다. 2024년 버크셔 주총에 참석한 워런 버핏의 모습. [로이터]
워런 버핏이 올해 연례 주총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은퇴 시점으로 나이 95세가 된다. 2024년 버크셔 주총에 참석한 워런 버핏의 모습. [로이터]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3일 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의 60번째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4일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그동안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투자의 달인’ 버핏 회장의 생애 첫 주식 투자는 11세 때였다.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었던 1942년 3월 정유회사 시티스 서비스의 주식이 반토막이 나자 아버지에게 부탁해 3주를 매입했다. 주당 38.25달러에 산 주식이 4개월 후 40달러로 오르자 버핏은 주식을 매각해 5.25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버핏은 연방하원에서 4선 의원을 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그는 7세 때 공립도서관에서 빌린 ‘1,000달러를 모으는 1,000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읽은 뒤 동네에서 코카콜라와 껌, 잡지를 방문판매하면서 돈을 모았다. 또한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잡화점에서 일을 했고, 신문도 배달했다. 14세 때 첫 부동산 투자를 했을 때 사용한 1,200달러도 이렇게 스스로 모은 자금이었다.

 

버핏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기를 바랐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한 뒤 고향인 네브래스카대로 옮겨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대에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은사이자,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독립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불려 나갔다. 40대 초반에 백만장자가 된 버핏은 직물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면 주당 19달러는 돼야 하지만, 실제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했고, 에너지와 은행, 항공, 식품 등 실물 경제와 관련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억만장자가 됐다. 1,682억달러의 자산을 지닌 버핏은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집계하는 갑부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는 다른 갑부들과 달리 소박함을 추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하거나 화려한 저택을 소유하지도 않았다. 그는 1958년에 3만1,5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의 조용한 주택에서 여전히 거주하고 있다.

 

식습관도 평범한 중산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 3회 이상 맥도널드 치킨너겟을 먹고, 감자칩을 간식으로 즐긴다. 또한 하루 평균 5캔의 코카콜라를 마신다. 버핏은 지난 2013년 CBS 인터뷰에서 “화려한 옷도, 비싼 음식도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억만장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것이 버핏의 지론이다. 그는 자기 재산 99%를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다른 억만장자들을 상대로도 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 번 결혼한 버핏은 세 자녀를 뒀다.

 

한편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차 팔아 22달러 25센트 병원에 기부해주민 기부 동참, Aflac 대표 10만 달러   조지아주의 한 12세 소년이 뇌종양과의 사투 속에서도 암 연구를 위해 모은 작은 기부금이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경찰 1명 살해, 1명 중상 입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2월 지역 경찰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5세 디캡 카운티 남성을 22일 기소했다.귀넷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SK온-현대차 배터리공장 '더 커먼스' 설계 스와니 한인 건축 디자인 회사 아키플랜(대표 토니 김)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서밋 앳 8 웨스트에서 열린 미 건축가협회(AIA) 조지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3월 신차 20.2%, 중고차 53.9% ↑현대차 전기차 판매 40% 급증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 3월 새로운 모델이나 파격적인 혜택이 아닌, '주유소 가격표'의 영향으로 강력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개인 250달러, 부부 500달러 환급 조지아주 납세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일회성 소득세 환급금이 오는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세무국(DOR)의 보고를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작년 이어 올해도 주 전역 확산 독성이 강한 외래종인 아시안 침 개미 (Asian needle ant)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조지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조지아 대학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공화 성향 에설론 인사이트 후보간 가상 대결 여론조사 바텀스, 오차범위 안서 앞서 올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키샤 랜스 바텀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오차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취소대상 총 384명 선정전국 연방검찰 사건 배당 추방·이민단속 강화 차원 “시민권자들도 불안·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 박탈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민자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트럼프 방중 전 '판다외교' 가동…"양국 인민 우의 증진"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미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확대하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취업 1순위 거부율 ↑ 2순위로 65%까지 탈락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심사가 강화되면서 고급 인력들의 취업 영주권 문턱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