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유방암 재발 가능성 있나? 한국 기업 예후 검사, 기존 검사보다 효과 뛰어나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4-24 19:18:19

유방암 재발 가능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기 유방암 환자 838명 대상 연구

50세 이하 환자 예후 예측 차이 뚜렷

 

한국 기업이 개발한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인 ‘온코프리’가 50세 이하 환자군에서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온코타입DX’보다 더 정확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검사 비용은 적게 들면서 정확도는 더 높아 젊은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해 온코프리와 온코타입DX의 예후 예측 성능을 비교·분석한 공동 연구결과를 보면, 두 방법의 예후 예측 점수는 전체 환자에서 약 83%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두 검사법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비슷하게 구분한단 뜻이다.

하지만 유방암 수술 후 54개월을 추적 관찰한 결과, 온코프리가 고위험군으로 예측한 환자군은 저위험군보다 원격전이 발생 위험이 5.73배 높았다. 반면 온코타입DX의 경우엔 해당 격차가 3.63배였다. 원격전이는 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온코프리가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유방암 환자를 더 정확하게 구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0세 이하 젊은 환자군에선 예후 예측 차이가 뚜렷했다. 원격전이 없이 생존하는 비율(무원격전이생존율)을 비교·분석한 내용을 보면 온코프리 예측치의 P값은 기준치(0.05)보다 낮은 0.035로 나왔다. P값은 통계분석에서 우연히 발생할 확률을 뜻하는 지표다. 0.05 이하면 통상 예측값이 유의미하다고 본다. 반면 온코타입DX의 해당 수치 P값(0.792)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번 연구는 2012~2022년 4개 병원에서 수집한 초기 유방암 환자 8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온코타입DX를 받은 환자의 종양 세포를 이용해 온코프리 검사를 진행한 뒤 두 검사법의 예후 예측 점수가 재발 위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분석했다.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으로, 정확한 예후 예측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화학요법을 피하고, 맞춤형 치료를 계획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21개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기존의 온코타입DX는 높은 검사비가 한계로 작용했다. 반면 온코프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으로 179개의 유전자를 분석한다.      <변태섭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