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강제추심도”

미국뉴스 | 사회 | 2025-04-23 08:03:49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바이든의 연기 조치 종료

 “추심 5월부터” 가계 부담↑

못 갚는 500만명 압류 위기

 

 워싱턴 DC의 연방 교육부 청사 앞에서 시위대가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모습. [로이터]
 워싱턴 DC의 연방 교육부 청사 앞에서 시위대가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시했던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하고 다음 달부터 강제추심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린다 맥마흔 연방 교육부장관은 21일 성명에서 “5월5일부터 약 180만 명의 차용자들을 상환 계획에 포함시키고 채무 불이행 대출에 대한 추심을 재개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심은 세금환급금, 소셜시큐리티 연금, 연방 급여 등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각종 혜택에서 체납액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제때 대출을 상환하지 않는 차용자들의 신용 점수는 하락하고, 경우에 따라 이들의 임금은 자동 압류조치될 것이라고도 예고됐다. 연방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고 있는 차용인은 약 530만 명에 달한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재정난에 직면한 미국인에게 제공했던 ‘관대한 조치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대학 학자금 빚 상환을 유예해줬다. 해당 조치는 2023년 9월 종료됐다. 하지만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1년의 완충 기간을 둬 연체에 따른 불이익을 면제해줬다. 미국 일반 가정의 가계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연체 비율이 급증하면서 연방 학자금 잔고가 바닥을 드러낸 점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빚을 갚고 있는 비율은 38%에 불과하다. 연방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방 학자금 대출 부채는 연간 6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며 “연방 학자금 대출 포트폴리오가 재정 절벽에 치달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대출상환 유예조치 종료 여파로 최대 1,000만 명의 대출자들이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도 약 3,800만 명의 대규모 학자금 대출 탕감을 시도했지만 연방 대법원의 제동으로 해당 정책을 철회해야만 했다. 맥마흔 장관은 “미국 납세자들을 더 이상 무책임한 학자금 대출 정책의 담보로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차용자들에게 잘못된 기대를 심어줬다. 행정부는 부채를 삭제할 헌법적 권한이 없으며, 대출 잔액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서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