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콜롬비아 학원

“신차 가격 다음 달부터 본격 오른다”

미국뉴스 | 경제 | 2025-04-22 08:51:05

신차 가격, 6월부터,자동차 판매 가격, 대폭 상승 전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관세’ 영향 발효

수천달러 추가 부담해야

 한 인들 ‘오르기 전 구매’

일부는 중고차로 눈 돌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날, 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가격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포드와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자동차값 인상이 불가피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25% 수입차 관세가 유지될 경우, 5월 생산분 차량부터 판매가격(MSRP)을 조정할 계획이다. 가격이 오르는 차량은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딜러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 시점부터 실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게 된다.

 

앤드루 프릭 포드 내연기관·전기차 부문 사장은 17일 딜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관세 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면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의 할인 행사가 종료된 이후 실질적인 인상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미 출고된 차량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블룸버그는 “포드의 방침은 고율의 자동차 관세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가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6월부터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미법인 대표인 키엘 그루너는 “5월 말까지는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관세가 유지될 경우 6월부터 가격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루너 대표는 “6월 이후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이 어떻게 분산될 수 있을지 분석 후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도 이달 초 미국에서 가격을 향후 최소한 두 달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차 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구매하는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는 “당초 올해 말 쯤 차를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자동차 관세로 인해 최근 서둘러 현대차를 구입했다”며 “지난 주말 딜러에 많은 고객들이 몰려 차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차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일부 한인들은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가을에 대학에 진학하는 아들을 위한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웬만한 소형차도 3만달러가 훌쩍 넘는 등 신차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대신 2만달러 대의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그루스에 따르면 전국 평균 중고차 가격은 이달 17일 기준 2만7,609달러로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의 주요 타겟은 수입차이지만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도 부과되면서 미국서 생산된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신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이어진다면, 차량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세가 철회되지 않는 한, 차량 생산과 유통에 드는 원가가 증가해 결국 상승한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기아, 닛산 등 제조사들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수입 비중을 모두 만회할 수는 없다.

 

<조환동 기자>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애틀랜타 지역 임대인들에 소환장 발부“판사서명 없어 법적 구속력 없다”해석트럼프 행정부,새로운 불체자 단속 방법  이민당국이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세입자 정보를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온라인 국내송금 가능‘생체 인식’ 보안 강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디지털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모든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박은석 회장 매월 재정보고 공약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14일 6월 재정 현황을 공개했다.박은석 한인회장은 출마 당시 매월 수입 및 지출 내역을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투명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두부공방 일일특가(Daily Specials)두부공방은  주중 일일 특가 세일을 실시한다. 월요일은 디저트 붕어빵, 호떡 50% 할인과 커피 서비스, 화요일은 콩국수 50% 할인,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오스텔시…주민들 격렬 항의시 “예산적자로 어쩔수 없어”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소도시가 재산세를 무려 154%나 인상해 화제다. 주민들은 당연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캅 카운티에 있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전문가들 “조지아 위험 지역”경고 지난주 웨어 카운티 웨이크로스에서 낚시를 하던 두 십대 소년이 낙뢰를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낙뢰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상기되고 있다.당시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월렛허브 선정…1위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가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은 도시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최근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케네소에서 우편함 열다 체포 우체국 마스터키를 사용해 조지아주 캅카운티에서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을 강제로 열고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30세의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캅카운티 경찰의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앤서니 콘제 상병 유해 18일 안장식창녕에서 실종, 캔톤 국립묘지 안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일 실종된 미국 장병의 유해가 75년만인 이번 주에 조지아주 캔톤 국립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서론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활기찬 뉴욕의 심장부에 위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