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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금악관’?… 트럼프 집무실 온통 ‘황금빛’

미국뉴스 | 사회 | 2025-04-18 0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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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황금에 대한 집착 커

 사저 실내장식 전문가 불러

 선반·벽장식 등에 금조각 설치

 트럼프 “진짜 금을 쓴다” 자랑

 

 

 지난달 아일랜드의 마이클 마틴 수상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장면. 뒷 배경이 온통 황금 장식물들로 가득하다. [로이터]
 지난달 아일랜드의 마이클 마틴 수상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장면. 뒷 배경이 온통 황금 장식물들로 가득하다. [로이터]

 

 

황금에 대한 집착을 숨기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곳곳에 금색 장식을 추가하기 위해 전문가까지 초빙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인테리어 변경 작업을 맡은 인물은 플로리다의 가구제작 전문가 존 이카트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백악관에 도착한 이카트는 벽난로 선반과 벽면 장식의 금칠을 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대로 집무실을 바꿨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장식했던 황금빛 아기천사 상도 백악관으로 옮겨 설치됐다. 또한 집무실 옆 식당의 식탁에도 황금빛 장식이 추가됐고, 벽난로 선반 위에는 7개의 황금빛 꽃병과 항아리가 장식됐다.

백악관 복도에서 이어지는 출입문 위에도 황금빛 트럼프 문장이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개조작업에 대해 “황금시대를 위한 황금의 집무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업 결과에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무실의 황금빛 장식을 가리키면서 “황금빛 페인트는 진짜 황금을 흉내 낼 수 없다”며 “그래서 진짜 금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 테두리로 인쇄된 공식 초상화에 빛을 반사하는 금색 테두리를 추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례적인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정부출판청은 금속성 잉크와 특수인쇄기를 구해야 했고, 이 때문에 초상화 인쇄 작업도 지연됐다는 후문이다.

황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황금색으로 뒤덮인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자택은 수십 년 전부터 각종 잡지의 단골 소재였다. 오페라 무대 디자이너 출신 건축가인 조셉 어번이 설계한 마러라고 자택도 거의 모든 천장과 벽, 액자, 책상이 황금색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황금색 골프채를 선물한 것도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장식 변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백악관에 관한 저술을 발표한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라워는 “집무실 등 백악관의 공식 공간의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해선 백악관 큐레이터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백악관은 국민의 집이지, 특정 대통령의 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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