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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지금 미국은] 트럼프 vs 대학 ‘문화전쟁’ 확전

미국뉴스 | 사회 | 2025-04-17 08:17:47

트럼프 vs 대학, 문화전쟁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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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을 좌파 온상 간주”

분야 가리지 않고 공격나서

“워크 척결” vs “독립성 유지”

 

 지난해 대학 캠퍼스 시위의 진앙지가 된 뉴욕 컬럼비아대 캠퍼스에서 지난 14일 교직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지난해 대학 캠퍼스 시위의 진앙지가 된 뉴욕 컬럼비아대 캠퍼스에서 지난 14일 교직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문화전쟁’이 명문대들과의 마찰로 확전하는 양상이다. 취임 후 진보 엘리트들의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담론을 척결하겠다며 각종 행정 조치를 동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학문의 ‘상아탑’을 이른바 “좌파 온상”으로 간주하고 정면 겨냥하는 모습이다.

 

■하버드에 컬럼비아 가세

 

하버드대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본보 16일자 보도) 지난해 미 대학가 전체로 번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원지였던 뉴욕 소재 컬럼비아대도 반 트럼프 움직임에 가세하고 나섰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전날 밤 대학 구성원들에 보낸 성명에서 컬럼비아대는 정부가 “우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전날 앞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개 충돌’을 빚은 지 약 12시간 뒤에 나왔다.

 

컬럼비아대는 최근에는 시위 통제 등에 대한 정부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삭감’ 압박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문화 전쟁’이 명문대들과의 마찰로 격화하자 입장을 바꿔 정부의 ‘명문대 때리기’에 대한 저항에 가세했다.

 

■ “좌파와의 대결”

 

이날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보 진영과 빚고 있는 문화 전쟁이 미국 명문대들과의 공개 마찰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한 10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전쟁을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옹호하는 시위가 열린 대학들을 겨냥한 조치였다.

 

이 TF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고 있는 대학은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뉴욕대(NYU), 노스웨스턴대, UC 버클리, UCLA, 미네소타대, 등이다. 이들 중 하버드대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공개 거부하면서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동결에 이어 ‘면세 지위’ 박탈을 위협받고 있다. 컬럼비아대도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계약 취소 위협을 받았고, 노스웨스턴대 역시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동결 조치를 통보받은 바 있다. 이 밖에 브라운대, 코넬대, 펜실베니아대, 프린스턴대도 자금 지원 보류나 삭감을 겪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명문대를 겨냥하면서 내세우는 명분은 학내 반유대주의 근절이지만 “주요 대학에 대한 행정부의 적대감은 그보다 더 깊은 뿌리를 갖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보수 진영은 수십 년 동안 이들 대학의 소수자 우대 입학 정책과 캠퍼스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담론의 확산 등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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