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엑스 이용자 2억여명 이메일 등 개인정보 유출…계정 28억개"

미국뉴스 | 사회 | 2025-04-03 08:31:30

엑스 이용자, 2억여명, 이메일 등, 개인정보 유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해커들 이용 게시판에 데이터 공개돼…"역대 최대 SNS 정보 유출"

데이터 공개자 "올해 1월 유출돼…엑스 측은 대응 없어"

 

일론 머스크와 엑스 로고[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와 엑스 로고[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인수해 소유 중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올해 초 2억 명이 넘는 이용자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경제매체 포브스와 정보기술(IT) 매체 매셔블 등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정보 플랫폼 세이프티디텍티브스(SafetyDetectives) 분석팀은 최근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엑스 관련 대규모 정보 유출을 알리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세이프티디텍티브스가 자사 사이트에 지난달 30일 공유한 이 게시물을 보면 싱킹원(ThinkingOne)이라는 이름의 해당 글 작성자는 올해 1월 엑스에서 28억개가 넘는 계정에 포함된 400GB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2023년 1월 유출된 것으로 이미 알려진 엑스 이용자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 양쪽에 공통으로 포함된 약 2억100만 명의 목록이 담긴 파일이 생성됐다며 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각 엑스 계정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와 함께 부가 정보인 엑스 상의 이름과 위치 정보, 팔로워 계정 등이 포함됐다.

 

세이프티디텍티브스는 이 데이터의 진위를 따지기 위해 전체 목록 가운데 100명의 이용자에 해당하는 정보를 검토한 결과 실제 엑스에 표시된 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상당한 양의 이메일 주소를 조사한 결과 해당 이메일들이 유효한 주소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목록에 있는 엑스 계정 이용자의 이메일이 맞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 유출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데이터를 공개한 싱킹원은 해당 게시물에 "(엑스에서) 많은 직원이 해고되는 동안 불만을 품은 어느 직원이 빼냈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의 소셜미디어 유출을 일반 대중이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이것을 게시한다"고 썼다.

또 "나는 처음에 여러 방법을 통해 엑스 측과 접촉하려고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씽킹원이라는 작성자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신은 해커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엑스) 직원이 아니라면 모든 트위터 이용자 ID를 어떻게 열거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매셔블은 씽킹원이 공개한 엑스 데이터 유출 목록의 계정(28억여개) 상당수는 실제 이용자의 것이 아니라 봇 계정이나 스팸 발송용 계정, 비활성화되거나 삭제된 계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태티스타 같은 분석 플랫폼의 집계치에 따르면 엑스는 전 세계적으로 4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셔블은 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피싱이나 여러 사기 행위자가 유출된 이메일 주소와 부가 정보를 활용해 엑스 이용자를 쉽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프티디텍티브스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엑스나 다른 합법적인 출처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설득력 있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메시지는 더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자신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의심된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말고, 소셜미디어 계정 및 기타 온라인 플랫폼의 개인 정보 설정을 업데이트해 공개되는 개인 정보의 양을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세이프티디텍티브스 사이트에 공유된 엑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게시글[세이프티디텍티브스(SafetyDetectives)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이프티디텍티브스 사이트에 공유된 엑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게시글[세이프티디텍티브스(SafetyDetectives)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별똥별 우주쇼,  조지아 밤하늘 수놓는다
별똥별 우주쇼, 조지아 밤하늘 수놓는다

두 유성우 내달까지 관측 가능  지난달 조지아 상공에 출현한 파이어볼 운석에 이어 이번달과 다음달에도 별똥별 우주쇼가 조지아 밤하늘에 펼쳐진다.천문학계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14일부

켐프, 연방 지출 감축에 '주정부 지출 동결' 지시
켐프, 연방 지출 감축에 '주정부 지출 동결' 지시

연방 예산 1조 5천억 달러 지출 감축켐프, "2026, 2027 지출 동결 지시" 브라이언 켐프(사진) 조지아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대비해 주 정부 기관에 20

알파레타  대형 오피스 단지 헐값 매각
알파레타 대형 오피스 단지 헐값 매각

조지아 400센터, 6년전 절반가격에애틀랜타 교외 상업부동산 침체 뚜렷 알파레타 소재 한 대형 오피스 단지가 6년전 가격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매각됐다. 애틀랜타 도

주지사 도전 카 주법무장관 ‘우향우’
주지사 도전 카 주법무장관 ‘우향우’

트럼프 교육자금 소송 불참 결정“보수성향 강화 노력 일환”해석 조지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교육자금 감축 및 배분과 관련된 소송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크리스 카(사진) 주법무

애틀랜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
애틀랜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

영사관 직원 사칭 개인정보 요구   애틀랜타총영사관이 한인동포들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애틀랜타총영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15일 오후부터

브레이크등 단속 걸렸다 추방위기까지
브레이크등 단속 걸렸다 추방위기까지

헨리카운티 남성,ICE에 신병인도 해당 지역 287(g)협약 없어 논란 단순 교통위반 혐의로 구금된 운전자가 이민당국에 신병이 인도됐다. 해당 지역은 소위 287(g)로 불리는 이

광복 80주년 기념 통일기원 대음악회 열린다
광복 80주년 기념 통일기원 대음악회 열린다

8월 31일 개스사우스 씨어터유진 리 지휘, 200여 명 출연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뉴애틀랜타필하모닉(예술감독 유진 리)이 오는 8월 31일 오후 5시 개스사우스에서 통일

한인회 첫 사업 "테니스와 음식으로 교류해요"
한인회 첫 사업 "테니스와 음식으로 교류해요"

27일 오후 4시 '테니스 및 음식대회'한인회에 바라는 동포 의견도 수렴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첫 사업으로 동포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한인회는

찜통 순찰차에 방치 경찰견 사망
찜통 순찰차에 방치 경찰견 사망

데이드 셰리프국…담당 경관 해고  한 여름 찜통 차안 사망 사건은 비단 사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조지아에서는 찜통 경찰차 안에서 경찰견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해당 경관

요즘 무섭게 뜨는 ‘스톡브리지’
요즘 무섭게 뜨는 ‘스톡브리지’

다양한 연령대 인구 유입 급증넉넉한 주택용지∙저렴한 집값  애틀랜타시 남쪽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톡브리지에 최근 인구가 몰려들면서 개발 붐이 일고 있다.11얼라이브 뉴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