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소송 개정안 반대표 던진
주하원의원 직장서 해고 통보
켐프도 반대의원에 보복 시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민사소송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이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조지아판 트럼프식 정치보복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밴스 스미스(공화,사진) 주하원의원은 민사소송 개정안 하원 표결과정에서 당론과는 달리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통과된 직후 스미스 의원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해리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직 해임 통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해고통보를 보낸 테레사 가르시아 로버트슨 해리스 상의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서로의 비전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각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의장은 공화당 상원 지도부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랜디 로버트슨상원 의원의 배우자다.
로버트슨 의장은 언론의 질문에 논평을 거부하고 있지만 스미스 의원 해고는 민사소송안 표결과 직결돼 있다는 것이 조지아 정가의 분석이다.
켐프 주지사도 민사소송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의 당내 경선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보복을 시사했다.
민사소송 개정안은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돼 현재는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