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무심코 마시는 탄산음료, 당신의 수명 갉아먹을 수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3-07 09:01:07

탄산음료, 가당음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인 12만6천명 11년 간 추적 관찰

“주3회 이상 섭취시 사망 위험 19%↑”

 

가당음료는 단맛을 내는 설탕 등의 첨가당이 들어간 음료를 통칭한다. 흔히 마시는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가 대표적이다. 가당음료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간에 걸쳐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체내에 지속해서 흡수된 설탕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건강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실제로 국내에서는 탄산음료 섭취와 사망률 상승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연구팀(김병미·최윤주·정혜인)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코호트연구(HEXA study)에 참여한 40∼79세 한국 성인 12만6,856명을 대상으로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와 연계해 평균 11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탄산음료 섭취와 사망 위험 증가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영양협회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가당음료를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등)와 한국 전통음료(유자차, 식혜, 매실차 등)로 나눠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과 암 등으로 인한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이 결과 탄산음료를 주 1∼3회(회당 200mL)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탄산음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거나 주 1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그룹에 견줘 12.5%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탄산음료 섭취량이 주 3회 이상인 사람에 한정해서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사망 위험이 19% 더 높았다. 특히 남성, 흡연자의 경우 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사망 위험이 각각 22.9%, 33.8%까지 상승해 이런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다만 탄산음료와 한국 전통음료를 모두 포함한 가당음료 전체 섭취량과 사망률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설탕이 들어간 한국 전통음료만 별도로 분석했을 때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전통음료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약 23.5%로, 탄산음료의 8.4%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국 전통음료가 건강을 위해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전통음료의 범위가 넓어 단일 카테고리로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한국 전통음료는 물론 최근 섭취가 증가하는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음료의 건강 영향을 보다 명확히 평가하기 위한 세부 음료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 연구에서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 섭취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데 주목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립암센터 김병미 암예방사업부장은 “국내 40세 이상 성인 중 탄산음료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크게 높지 않음에도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면서 “이로 볼 때 최근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서 가당음료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는 향후 더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과도하게 가당음료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