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3월 2일 농약살포 회사로 출발
1929년 항공사업, 최대 항공사로 부상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이 오는 2일 창사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 최초의 항공사가 된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항공사로 최고의 프리미엄 글로벌 여객 운송업체를 지향한다.
1925년 창립 당시에 이 회사는 메이컨에서 딱정벌레(boll weevil)를 잡는 농약 살포 회사 ‘허프 댈랜드 더스터스’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루이지애나로 이전해 미시시피의 델타 삼각지에서 ‘델타’라는 상호로 변경했다. 1930년대에는 여객 서비스 첫 시도가 실패했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10년간 손실을 이어갔으며, 2005-2007년에는 파산, 적대적 인수 시도, 9.11 테러, 팬데믹까지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생존해왔다.
오늘날 델타 항공은 애틀랜타 최대 민간 고용주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창사 이래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수석 곤충학자였던 C.E. 울먼은 1929년, 첫 5인승 비행기를 구매하여 여객 운항 시장에 진출했고 울먼은 델타항공의 창립자로 인정받고 있다. 1929년 6월, 델타의 첫 여객기는 댈러스에서 루이지애나를 경유해 미시시피 잭슨까지 운항됐다. 당시 왕복 항공요금은 오늘날 가치로 약 1700달러인 90달러였다.
그러나 여객 서비스는 1년도 가지 못하고 끝이났다. 델타가 수익성이 높은 미국 우편 노선 계약을 따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시 1934년까지 농약 살포 사업에 복귀한 델타는 그 해 우편 계약에 입찰해 성공했다.
델타는 항공 노선을 계속 확보하고 동쪽으로 확장하면서 운영 및 정비 공장을 애틀랜타로 옮겼으며 1941년에는 본사 전체를 델타 지역에서 애틀랜타로 이전했다.
델타는 애틀랜타를 연결 지점으로 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모델을개척했다. 이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만들어준 모델이다.
오늘날 델타의 직원 수 약 10만 명이며 전세계 190개국의 800곳 이상에 취항하고 있다.
델타 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회장은 "저는 우리의 다음 세기의 비행이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