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9일 시작, 11월 2일까지
낮 시간 효율적 활용 위해 도입해
이번 주 조지아에 봄을 시샘하듯 영하권의 제법 쌀쌀한 기온이 몰아치고 있지만 결국 겨울은 끝나가고 있으며, 해는 점점 더 늦게 지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두 주 후인 3월 9일부터 시작되면서 시계를 앞당기는 날만큼 봄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은 없다.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에 대해 알아보자.
일광 절약 시간제는 낮 시간이 길어지는 봄부터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가 낮 시간이 짧아지는 가을에 다시 시간을 한 시간 늦춰 원상복귀 하는 제도이다.
2025년 일광 절약 시간제는 3월 9일 일요일 오전 2시에 시작되며, 이때 시계는 '앞당겨져' 오전 3시로 재설정된다.
2시를 3시로 당겨놓기 때문에 근무시간으로 예를 들면 9시 출근의 경우, 서머타임 동안 동일한 9시에 출근하더라도 원래 시각으로는 8시가 되기 때문에 1시간을 당겨 생활하는 셈이다.
1784년에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해가 떠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고 한 것에서 처음 등장하였고, 현재는 전 세계 86개국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광 절약 시간은 매년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끝난다. 올해는 11월 2일 일요일에 시계가 한 시간 뒤로 돌아간다.
미국은 이전까지 4월부터 10월까지 시행하던 이 제도를 조시 부시 대통령 정부 때부터 확대해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단 애리조나 주와 하와이 주는 일조량이 높아 서머타임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명 서머타임으로도 불리는 일광 절약 시간제는 낭비되는 일광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일몰까지의 시간을 여가 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서머타임 기간에 맞춰서 모든 시계의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점, 생체리듬 자체가 변경되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는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