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약물 부작용 우려에 망설이기엔… 뇌졸중·치매 부르는 고혈압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2-07 15:52:59

뇌졸중·치매,고혈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세 이상 3명 중 1명 고혈압 유병자

고혈압 치료 궁극 목표는 합병증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4’를 보면,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65세 이상이 580만 명이었다. 고혈압이 있는 유병자 중 본인이 고혈압인 줄 알고 있는 경우는 77%였으며, 고혈압 치료제를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치료율은 74%로 조사됐다. 고혈압 조절률은 59%로 연령이 높을수록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률은 모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990년대와 비교하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고혈압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돼 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 30년간 국내 연령표준화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80% 가까이 감소했는데, 성공적인 혈압 조절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의 유병률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고혈압 환자 수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므로 앞으로도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

외래에서 여러 번 혈압을 측정해 보고,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도 높은 것으로 나와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서 여러 병이 생기는 것 같다’며 수긍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높아질 수 있다. 혈관 노화에 의한 경화와 이완 능력 저하, 혹은 교감신경 항진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는 경우, 체액이 많아져 그 자체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고혈압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 약제는 흔히 사용하는 4가지 약제로 다양한 조합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혈압 약을 복용해 혈압을 낮게 유지 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지만, 고혈압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르신에겐 고혈압 치료는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병증, 치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높아진 혈압을 낮게 유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모든 약은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약제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한 약의 기전에 의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몸이 높은 혈압에 오랫동안 적응된 경우에도 혈압이 낮아지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대체로 다른 계열의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면 이런 부작용은 해결할 수 있다. 

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의 치료를 망설이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 치료의 너무나 뚜렷한 임상적 이득이 수십 년 동안 증명돼 왔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부분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정부와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변태섭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충전 중 휴대폰 베개 밑에 두면 자칫 발화한다”
“충전 중 휴대폰 베개 밑에 두면 자칫 발화한다”

애플사,‘화재 위험’ 경고폭염속 과열사고 대비해야 여름들어 미국과 유렵 등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국 애플(UK 애플)은 스마트폰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조지아주 법무장관 자리 놓고 공화 두 의원 각축
조지아주 법무장관 자리 놓고 공화 두 의원 각축

공화 카우서트, 스트랙랜드 의원 경쟁민주당은 전 하원 원내대표 밥 트래멀 조지아주 차기 법무장관 자리를 놓고 두 명의 공화당 현직 주 상원의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현직인

애틀랜타 공항 차량절도단 검거
애틀랜타 공항 차량절도단 검거

7명 체포∙12명 추적 중 ‘유니버설 키’ 사용 범행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 절도단이 경찰에 검거됐다.애틀랜타 경찰은 11

SNAP 예산 삭감 조지아 학생급식에 차질
SNAP 예산 삭감 조지아 학생급식에 차질

'OBBBA 법안' 급식비용 주정부로 전가주정부 학생급식 예산 마련 대책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통과시킨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이 식량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또 폰지사기…1억4천만달러 사기행각 '덜미'
또 폰지사기…1억4천만달러 사기행각 '덜미'

뉴난 대출업체 '퍼스프 리버티'투자금 개인착복∙사치품 구매 연방증권관리위원회(SEC)가 조지아 뉴난 소재 한 대출업체에 대해 거액 폰지사기 혐의로 자산동결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MLB 야구 올스타전 주말 즐길거리 가득
MLB 야구 올스타전 주말 즐길거리 가득

14일 홈런더비, 15일 올스타 경기12-15일 올스타 빌리지 팬서비스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MLB) 제95회 올스타전이 오는 15일(화) 브레이브스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리츠’크래커 땅콩버터 샌드위치 ‘리콜’
‘리츠’크래커 땅콩버터 샌드위치 ‘리콜’

땅콩 함유 불구 포장엔 치즈로 표기 땅콩 앨러지 환자 치명적 위협 우려 유명 스낵 브랜드인 ‘리츠(Ritz)’의 제조사인 몬델리즈 글로벌사가 치즈로 잘못 표시된 땅콩버터 샌드위치

GA 남부, 전국 최대 이민자 구금시설 ‘악명’
GA 남부, 전국 최대 이민자 구금시설 ‘악명’

폭스턴 이민구치소 확장 확정 기존1,100명→3,000명으로 인근엔 스튜어트 이민구치소도 조지아 남부가 전국 최대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보유지가 됐다.찰턴 카운티 소재 폭스턴 이민

히스패닉 기자 공소 기각에도 여전히 구금
히스패닉 기자 공소 기각에도 여전히 구금

귀넷 경범검사장 혐의 3건 모두 기각이민세관단속국(ICE) 여전히 구금 중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현장을 취재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구금돼 추방위기에 놓인 엘

디캡 셰리프국, 수배자 일제단속…53명 검거
디캡 셰리프국, 수배자 일제단속…53명 검거

이틀간 주·연방 당국 합동으로 400여 가정 일일이 방문 검거  디캡 카운티 셰리프국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일제단속을 펼쳐 5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오페레이션 세이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