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코리아타운 도라빌에서 북상, 왜?

지역뉴스 | 사회 | 2025-02-07 13:59:16

애틀랜타 코리아타운, 북상 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북상, 저렴한 주택, 학교 질" 주 요인

K-POP, K-FOOD 등 K-문화 확산 큰 영향

 

7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 내 한인타운 형성의 역사와 한인타운이 도라빌에서 둘루스와 스와니 등의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 배경과 현황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AJC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편집자 주>

도라빌에서 한식당 한일관을 운영하는 이상무(67) 대표는 토요일 점심에 자신의 식당에서 짬뽕을 먹고 있는 벅헤드에서 온 부부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가 도라빌 한국식당에서 중국식 수프 누들 메뉴를 추가한 것은 생존을 위한 조치였다. 그는 “우리는 KBBQ를 전문으로 하지만 인근 중국식당 연경이 문을 닫으며 한국식 중국요리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며 “이를 위해 짬뽕, 짜장면을 메뉴에 추가했고, 더 이상 한국식 일식당이 많지 않아 일본식 박스 세트 메뉴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라빌의 뷰포드 하이웨이는 수 십년 동안 애틀랜타의 코리아 타운이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코리아타운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거치며 3마일 구간을 따라 한인업체들이 많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북쪽으로 10마일 떨어진 둘루스로 이전하면서 이제는 소수의 한국식당만 남았다.

둘루스는 현재 조지아와 동남부에서 가장 큰 코리아타운을 자랑하며, K-푸드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K-팝을 틀어주는 미용 카페, K-뷰티를 홍보하는 스킨 케어 클리닉 등 마케팅 가능한 한국 문화의 모든 측면이 집중된 장소이다. 

이상무 대표도 이런 추세를 따라 둘루스에 88두부, 유끼 등의 식당을 오픈했다. 한국인 비율이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귀넷카운티의 북쪽 지역인 스와니에도 많은 식당을 포함 비즈니스들이 정착하고 있다.

AJC와 인터뷰 한 12명의 한국 사업주, 주민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의 저렴한 가격과 공간, 학교 시스템의 질, 급증하는 한국 인구, 그리고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K팝 열풍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을 코리아타운 형성의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이민자들은 클레어몬트 로드에서 도라빌, 지미카터 블러바드에 이르는 8마일에 걸쳐 중국, 베트남, 라틴계 이민자들과 함께 이민자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그러나 한인들이 점점 북상해 둘루스와 스와니, 슈거힐, 뷰포드 등에 정착함에 따라 한인 상권도 자연스럽게 북상하기 시작했다. 도라빌의 김치명가는 둘루스로 이전해 철기시대로 개명했다.

I-85, 104번 출구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귀넷 플레이스는 약 2,000에이커 부지 위에 한국식당과 사업체가 집합된 곳이다. 찜질방, 한인 슈퍼마켓, 카페에 이르기까지 한인들로 북적이는 오늘날의 코리아타운 중심지이다.

귀넷플레이스 지역개선구역(CID) 조 알렌 전무이사는 “좋은 귀넷 정부, 낮은 세금, 좋은 학교, 훌륭한 인프라” 등이 주민들을 이곳으로 유인했다고 분석한다. 니치닷컴 순위에 의하면 조지아 최우수 고교 15개 중 13곳이 귀넷과 인근 북부 풀턴, 포사이스 카운티에 소재한다. 이민자에게 우수한 학교는 매력적이다.

그리고 빠르게 늘어난 한인 인구 덕분에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귀넷의 아시아계 인구는 2000년에 비해 거의 3배 늘어났고, 2010년 이후 귀넷의 한인 인구는 40% 증가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조지아주에 15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거주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기업은 조지아에 280개 이상이 진출해 있으며, 특히 현대차는 서배너 인근에 76억 달러를 투자해 8,5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메타플랜트를 최근 완공했다. SK배터리도 귀넷 플레이스 북쪽 45분 거리 커머스에 3,000명을 고용하는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둘루스 호텔들에는 주말에 현대차 직원들이 둘루스로 와 식사와 오락을 즐기고 서배너로 돌아간다고 조 알렌은 설명했다. 

미국의 20개 주에 200개 이상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한국 베이커리 카페 파리바게트는 2013년에 도라빌, 2016년에 둘루스, 2024년에는 스와니 인근에 매장을 열었다. 스와니는 주에서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이 프랜차이즈는 향후 알파레타, 존스크릭, 커밍, 서배너 등에 15개의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와니 아씨마켓 입구에 세워진 한인업체 소개 간판들.
스와니 아씨마켓 입구에 세워진 한인업체 소개 간판들.

 

 

귀넷 카운티에서 한인 인구와 사업이 전례 없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업주는 여전히 도라빌의 원래 코리아타운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한일관의 주인인 이 대표는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비한국인에게 메뉴와 서비스를 맞춤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비한국인은 고객의 약 75%를 차지한다.

그는 K BBQ, K-드라마, K-뷰티, 그리고 가장 큰 'K'인 K-팝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집착을 언급했다. 애틀랜타는 K-팝 팬의 주요 허브가 되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촉진했다고 설명한다.

도라빌의 모차르트 베이커리 매니저인 민디 킴도 마찬가지로 카페의 성공 요인을 매주 일요일 미사 후에 들르는 한국 노인층부터 매주 토요일에 모여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 그룹까지 다양한 고객층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가 한국, 한국 음식, 심지어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일종의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애틀랜타나 메리에타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는 편의성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도라빌이 사랑받는 이유이다. 박요셉 기자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 선상의 쇼핑몰 입간판 모습.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 선상의 쇼핑몰 입간판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