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항암치료 하니 기력이 뚝… 운동 놓으면 안되는 이유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1-23 09:35:55

운동 놓으면 안되는 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삼성서울병원·펜실베니아대학 공동연구팀

건보공단 자료 활용 암환자 26만9,943명 분석

 

암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거나 시작하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최대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교수는 조인영 암치유센터 교수, 정원영 펜실베니아대 박사,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0~2016년 암을 진단받은 26만9,943명을 암 진단 전후 규칙적으로 운동한 집단(2만7,186명), 운동을 시작한 집단(4만4,852명), 운동을 중단한 집단(3만649명), 암 진단 전후 모두 운동하지 않은 집단(16만7,256명)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20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일주일에 3번 또는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일주일에 5번 진행한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분석에 따르면 암을 진단 받고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62%로 가장 많았다. 암 진단 후 되레 운동을 그만 둔 사람도 11.4%나 됐다. 10명 중 7명꼴로 암 진단 후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암 치료 과정에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암 진단 전후 모두 운동하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과 심부전, 심방세동의 위험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암 진단 전후 규칙적으로 운동한 집단은 아예 운동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20%, 심부전 위험이 16% 감소했다. 

암 진단 후 운동을 새로 시작한 집단은 아예 안 하는 경우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11%, 심부전 위험이 13% 줄었다. 암으로 진단되기 전에 일절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운동을 새로 시작하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 

암 진단 후 운동을 중단했어도 이전에 규칙적으로 운동했다면 심근경색과 심부전 위험이 각각 20%와 6% 낮았다. 앞서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암 치료 중 잠시 중단했더라도 심장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이 암생존자에게 심장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암 진단 이후라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관리방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많은 암환자들이 체력 및 신체기능 저하, 암 치료 후의 스트레스 외에도 적절한 운동 방법과 양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운동은 암 치료 전부터 치료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계속돼야 한다. 이를 가이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의 국제학술지 ‘심장종양학(JACC: Cardio-Oncology)’에 실렸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승철 하동군수 애틀랜타 방문 '시장개척' 활동
하승철 하동군수 애틀랜타 방문 '시장개척' 활동

시온마켓·한인상의와 수출협약식울타리몰에 '하동전시관' 컷테이프둘루스 시장과 면담·교류협력 모색  경상남도 하동군 하승철 군수 일행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애틀랜타를 방문해 각계

아시안 스파 총격 살해범에 사형 구형
아시안 스파 총격 살해범에 사형 구형

풀턴 검찰,사건 발생 4년 만에 4년 전 애틀랜타 소재 아시안 스파 세 곳에서 한인여성 4명을 포함 6명의 아시아 여성 등 모두 8명을 총격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조지아 제조업체 인재 유치 나섰다
조지아 제조업체 인재 유치 나섰다

협회,업체-구직자 연결 플랫폼 개발기아차∙토요 타이어 등 대기업 참여 조지아 제조업 협회(GAM)가 젊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GAM는 10일 조지아 내 제조업체와

“의료서비스 접근성∙비용이 가장 큰 과제”
“의료서비스 접근성∙비용이 가장 큰 과제”

에모리대-갤럽, 미 성인대상 공중보건 우선과제 여론조사 공중보건 정보 취득원 질문엔 54% 의료전문가∙∙∙ 9%만 SM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와 비용부담 완화가 현재의 미국 의료시

귀넷 카운티, ‘다양성 교류 위한 축제’ 공연·전시 신청 받아
귀넷 카운티, ‘다양성 교류 위한 축제’ 공연·전시 신청 받아

5월 17일 축제 열려내달 28일까지 마감 귀넷 카운티 경찰이 오는 5월 17일 열리는 다문화 축제의 공연 및 전시 참가자를 모집한다.귀넷 카운티는 해마다 다문화 축제를 열어 문화

조지아 경찰 부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
조지아 경찰 부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

심각한 수준의 외상 발견1급, 2급 아동학대 혐의  조지아 수사국(GBI)이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부부를 체포했다.GBI는 9일 퀴트먼 경찰 소속 디안드레 터커 경찰(33)과 그

재외동포협력센터, '2025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선발
재외동포협력센터, '2025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선발

다음 달 7일까지 모집80여 명 선발 계획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다음 달 7일까지 2025년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재

엑스, 서비스 일시 다운됐다 복구…머스크 "사이버공격 지속"
엑스, 서비스 일시 다운됐다 복구…머스크 "사이버공격 지속"

"대규모로 조직된 집단 또는 국가 관여" 의혹 제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10일 오전(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한인 여직원 의료기관서 극단적 선택
한인 여직원 의료기관서 극단적 선택

경찰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내고 사건 종결 지난 4일 스와니의 한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에서 사망한 한인 여성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당일 스와니 갤러리아몰(아씨마

이민 노동자 임금∙노동착취  조지아 업체 ‘철퇴’
이민 노동자 임금∙노동착취  조지아 업체 ‘철퇴’

사바나 물류업체 58만 달러 배상 합의중국∙중남미직원 48명에∙∙∙불체자 포함 이민 노동자를 상대로 한 임금과 노동착취 혐의로 조지아 한 물류업체가 수십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