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당신의 식단이 수면을 방해한다… “정크푸드 최악”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1-22 08:42:02

당신의 식단, 수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평소 식단과 수면의 질과의 관계

수면에 중요 역할하는 아미노산 ‘트리토판’

체내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전환

트리토판·섬유질 풍부한 음식 수면에 도움

 

연구자들은 수면에 더 적합한 식단이 식물성 식품과 트립토판(수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 불포화 지방,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과일, 채소, 견과류, 생선,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가공되지 않은 고기 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음식을 섭취할 때 사람들은 밤에 더 잘 자고, 다음 날 정크푸드에 대한 갈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대학교 어빙 메디컬센터의 영양의학 부교수이자 수면 및 생체 리듬 연구 센터 소장인 마리-피에르 생옹즈 교수는 이와 같은 더 나은 식단으로 바꾸면 단 2주 만에 수면의 눈에 띄는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옹즈 교수는 수년간 음식과 수면의 관계를 연구하는 임상 시험 및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수면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수면 또한 다음 날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식단 나쁜 수면으로 이어져

잘못된 음식을 섭취하면 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는 신체 변화를 촉진해 정크푸드를 갈망하고 찾게 만든다. 이로 인해 나쁜 식단이 나쁜 수면을 촉진하고, 그 반대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올바른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긍정적인 순환을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정크푸드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고, 좋은 수면을 촉진하는 건강한 음식을 더 갈망하게 된다.

생옹즈 교수의 새 책 ‘Eat Better, Sleep Better’는 식단과 수면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 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한 선택을 하기가 더 쉬워진다”며 “더 나은 음식 선택을 할 뿐만 아니라 운동과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고, 전반적인 기분과 관점도 더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수면을 지원하는 호르몬

수면을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생옹즈 교수가 말하는 두 가지 ‘필수’ 수면 지원 호르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세로토닌으로, 밤에 얼마나 잘 자고 얼마나 오래 자는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른 하나는 멜라토닌으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이러한 호르몬을 자연적으로 생성한다. 하지만 이를 합성하려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칠면조 고기를 먹으면 졸음이 온다는 오래된 속담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는 칠면조 고기가 트립토판의 훌륭한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부분적으로만 사실이다. 칠면조 고기에는 많은 트립토판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많은 음식에도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트립토판은 즉각적으로 작용하는 진정제가 아니다. 음식이 위를 통과하는 데 4~5시간이 걸리고, 소장을 통과하는 데 몇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섭취한 트립토판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생옹즈 교수는 “소화, 흡수, 그리고 영양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여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로 합성하는 전체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멜라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필요할 때를 위해 이러한 구성 요소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면에 좋은 식단을 시작하는 방법

우리가 섭취하는 트립토판 중 극히 일부만 뇌로 이동하여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트립토판이 흡수되기 위해 다른 아미노산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옹즈 교수는 몸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루 종일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이를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식습관은 몸이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방출하도록 하여 트립토판과 경쟁하는 아미노산들을 근육과 지방 조직으로 이동시키고, 트립토판이 혈액-뇌 장벽을 넘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으로 합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부 음식은 트립토판뿐만 아니라 멜라토닌, 세로토닌 및 마그네슘, 아연, 섬유질, 비타민 D와 같은 수면을 돕는 영양소도 적절히 포함하고 있다.

▲트립토판: 고기, 가금류, 해산물은 트립토판이 풍부하며, 특히 연어, 닭가슴살, 칠면조, 소고기, 돼지고기, 조개, 참치, 계란, 요거트가 포함된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는 두부, 흰콩, 렌틸콩, 에다마메, 귀리, 현미, 보리, 참깨, 호박씨, 치아씨드, 아마씨, 해바라기씨 등이 있다.

▲멜라토닌: 소고기, 치즈, 닭고기, 계란, 우유, 해산물 같은 동물성 식품에 멜라토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멜라토닌은 사과, 오렌지, 베리류,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양배추, 오이, 무, 토마토, 마늘, 양파와 같은 과일, 채소, 허브에서도 발견된다.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호두, 피칸, 아보카도, 청경채, 플랜틴, 자두, 시금치, 야생 쌀과 같은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다. 다크 초콜릿에서도 발견되며, 한 연구에서는 카카오 함량이 85%인 다크 초콜릿이 가장 높은 세로토닌 수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옹즈 교수는 고급 음식 및 여행 잡지 Saveur의 캣 크래독 편집장과 함께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레시피와 식단 계획을 책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이러한 식사 메뉴의 예다.

▲아침: 플레인 요거트와 뮤즐리, 연어, 염소 치즈와 시금치를 넣은 키쉬, 또는 생강, 호두, 과일을 곁들인 오버나이트 오트밀.

▲점심: 칠면조와 검은콩 부리토볼, 양념 두부와 현미, 또는 참치, 병아리콩, 참깨-생강 비네그레트를 곁들인 샐러드.

▲저녁: 참깨-생강 연어와 아시아 채소, 마늘 새우와 신선한 샐러드, 또는 병아리콩 제멜리 파스타에 버터넛 스쿼시, 호두, 파르메산 치즈, 오븐에 구운 브로콜리를 곁들인 요리.

생옹즈 교수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섭취하는 음식과 밤에 수면의 관계를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신이 먹는 음식은 생리적, 생물학적 상태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사람들은 때로 수면이 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다. 그리고 식단이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By Anahad O’Connor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경비원이 눈 찢어 모욕"… 사바나 한인 근로자 200여 명, ICE 상대 집단 소송 준비 (영상)
[애틀랜타 뉴스] "경비원이 눈 찢어 모욕"… 사바나 한인 근로자 200여 명, ICE 상대 집단 소송 준비 (영상)

미국 조지아주에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 인상률이 실질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은퇴자들의 재정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생활비 급등, 교통 체증 등

조지아주 ‘김치의 날’ 기념  '김치 페스티벌' 개최한다
조지아주 ‘김치의 날’ 기념 '김치 페스티벌' 개최한다

박화자 김치 명인 특별 참석 지도김치 문화 세계화 기여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한민족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등재 발효식품인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한인 커뮤

H 마트,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 오픈
H 마트,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 오픈

“품절대란의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을 만나보세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이번 팝업 스토어는 조지아 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난달 집값 소폭 하락
메트로 애틀랜타 지난달 집값 소폭 하락

중간가39만달러…작년 대비2.4%↓“매물 중 절반 가격 내려” 조정론“급락 없다…균형 찾는 중”낙관론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10월 들어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15일 조지아 몰 성탄절 트리 점등식
15일 조지아 몰 성탄절 트리 점등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조지아 몰(Mall of Georgia)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가 15일 열린다.이날 행사는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트리

조지아인이 발음 가장 헷갈려 하는 단어는?
조지아인이 발음 가장 헷갈려 하는 단어는?

가수‘SZA’꼽혀...테네시는 ‘gyro’플로리다는 ‘staphylococcal' 올해 조지아 주민들이 발음하기 제일 헷갈렸던 단어는 무엇이었을까?최근 단어분석 인터넷 사이트인 언

열악한 주거환경, 정신병 발병률 높인다
열악한 주거환경, 정신병 발병률 높인다

조지아대학 연구진 발표빈곤층 거주지역 주민정신병 발병 80% 높아 빈곤층 거주지역 주민이 부유층 거주지역 주민보다 정신병 발병률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조지아 대학(UG

빈대 때문에 문 닫은 애슨스 시법원
빈대 때문에 문 닫은 애슨스 시법원

13일 이어 14일에도  애슨스-클라크 카운티 시법원이 빈대로 인해 임시 폐쇄조치됐다.카운티 정부에 의하면 시법원 청사 방문객에 의해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13일에 이어 1

[내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규정] ‘파트 B’ 보험료 11.6% 오른다… ‘최대폭 인상’
[내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규정] ‘파트 B’ 보험료 11.6% 오른다… ‘최대폭 인상’

처방약 보험료도 6%↑약값·의료비 절차 등제도 전반 큰폭 변화12월7일까지 갱신기간 2026년도 노년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갱신(AEP) 기간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매년 이

IRS, 2026년 퇴직연금 납입한도 상향
IRS, 2026년 퇴직연금 납입한도 상향

생활경제 노하우401(k)·IRA 계좌 대상최대 1,000달러 추가물가 상승 반영 조치 연방 국세청(IRS)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반영해 2026년 퇴직저축계좌의 납입 한도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