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1-13 08:58:53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극심한 구토와 설사 동반 ‘겨울 구토병’

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 없애지 못해

‘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즉시 세탁’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 질환으로, 구토와 설사(종종 동시에 발생) 때문에 “겨울 구토병” 또는 “2개의 통이 필요한 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포함한 여러 살균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라이솔의 제조사인 레킷(Reckitt)에서 연구개발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케일럼 카우저는 “노로바이러스는 일부 살균 제품에 저항할 수 있는 소형 비외피 바이러스 그룹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는 청소와 소독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다.

전미클리닝연구소(ACI)의 제시카 에크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이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강하고 제거하기 어렵으며, 표면에서 몇 주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을 청소하고 소독해야 하며, 청소 중에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노로바이러스로부터 가족과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이다.

 

■가장 먼저 씻어야 할 것: 손

손을 씻는 것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이는 노로바이러스에도 특히 해당된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깨끗하고 흐르는 물(온도는 상관없음)로 손을 적신다. 손을 씻을 때 뜨거운 물은 필요하지 않다. 비누를 바르고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최소 20초 동안 문지르며 거품을 낸다. 생일 축하송을 두 번 부르면 20초를 쉽게 측정할 수 있다. 깨끗한 흐르는 물로 비누를 헹구고, 깨끗한 수건이나 공기 건조기로 손을 잘 말린다.

손 소독제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이지 않다.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줄 수는 있지만, CDC는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제품 선택

청소와 소독은 종종 혼동되지만 실제로는 다른 작업이며, 이는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중요한 차이가 있다. 청소는 먼지나 기름과 같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소독은 병원체(감염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인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를 비가역적으로 비활성화하는 것이다. 즉, 청소는 표면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이콜라이, 살모넬라 등)를 포함한 미생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모든 소독제가 모든 유형의 미생물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소독제가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인지 확인하려면 제품 포장의 제조업체 지침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소독 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인 ‘목록 G: EPA의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등록된 항미생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목록 G에는 브랜드 및 제품명, 권장 접촉 시간,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는 표면 유형이 포함되어 있다.

상업용 소독제의 대안으로는 스팀 청소가 있다. 스팀 청소는 부드러운 표면의 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에크는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매트리스, 패브릭 가구 또는 카펫을 소독하려면 스팀 클리너를 사용하여 섭씨 170도(화씨 338도)로 5분간, 또는 섭씨 100도(화씨 212도)로 1분간 처리하면 된다.

 

■올바른 소독 방법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소독제를 선택한 후에는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크는 “소독과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제품 사용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며 “제품 라벨에는 제품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 지침을 읽지 않으면 보통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표면을 먼저 청소하는 것이다. 살균제가 아닌 경우, 소독제가 균에 도달해 제거할 수 있도록 먼저 청소한 후 소독해야 한다고 에크는 설명했다.

두 번째는 충분한 접촉 시간(또는 작용 시간)을 주는 것이다. 에크는 “표면을 소독할 때, 라벨에 표시된 접촉시간 동안 표면이 충분히 젖어 있어야 하며, 이는 몇 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독제를 너무 일찍 닦아내거나 충분한 양을 사용하지 않으면 표면이 소독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수 있다.

 

■세탁 방법 강화하기

가족 중 누군가가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세탁 방법을 변경하고 일상적인 세탁에 강화된 주의사항을 추가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는 ACI의 세탁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cleaninginstitute.org/laundrylevels). (노로바이러스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류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간 수준으로 추가 단계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의류, 침구, 수건 등을 세탁할 때 필요한 추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의 더러운 세탁물을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장갑을 벗어 버린 후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세탁물을 가능한 빨리 세탁해야 한다. 즉시 세탁할 수 없는 경우, 세탁물을 세탁 바구니 대신 플라스틱 봉투에 넣어 보관하라. ▲감염된 의류, 시트, 수건 등을 다른 세탁물과 분리하여 세탁해야 한다. 세탁물을 다룰 때 흔들면 안 된다.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세탁 가능한 최대 온도와 건조 설정을 사용하라. 세탁기에 소독 설정이 있는 경우 이를 사용하면 된다. ▲일반 세제 외에도 Lysol Laundry Sanitizer 또는 Clorox Laundry Sanitizer와 같은 살균 세탁를 사용하라. Tide Hygienic Clean과 같은 깊은 세척이 가능한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감염자의 세탁물이 닿았던 세탁 바구니를 소독하라

 

■구토 및 배변물 청소 방법

누군가 구토하거나 설사를 한 경우, 해당 구역을 가능한 빨리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힘든 작업이지만, 안전을 유지하고 불쾌함을 줄이기 위해 올바르게 청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장갑을 착용하라. 노로바이러스 발생 중 및 이후 청소 시 장갑을 착용하고, 장갑을 벗어서 버린 후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에크는 “장갑을 착용했더라도 청소 후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에크는 강조했다. ▲종이 타월로 고형물을 제거하고, 즉시 플라스틱 쓰레기봉투에 버려라. 해당 구역을 종이 타월로 덮고 눌러 액체를 최대한 흡수한 후 즉시 버려야 한다. ▲표면을 청소한 후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스팀을 사용해 세탁할 수 없는 표면에서 노로바이러스를 제거하라. 세탁 가능한 물품은 즉시 세탁기에 넣어 다른 물품과 분리하여 세탁하라. ▲반고형물은 단단한 판지나 종이 접시 등을 사용해 퍼올리고 버린 후 종이 타월로 남은 액체를 흡수하라.

 

■노로바이러스 이후 청소할 것들

노로바이러스가 지나간 후,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또 한 번의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청소하고 소독하라. ▲화장실, 특히 변기와 세면대를 청소하고 소독하라. ▲주방을 청소하고 소독하라. 식기와 도구는 식기세척기의 소독 설정을 사용해 세척하거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버려야 한다. ▲세탁 가능한 물품은 세탁하고, 세탁할 수 없는 부드러운 표면은 직물용 소독제나 스팀 클리닝으로 소독하라. ▲어린이 장난감을 청소하고 소독하라. ▲쓰레기를 비워라.

‘자주 접촉하는 표면’은 우리가 자주 만지는 물건과 장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문 손잡이, 난간, 손잡이(가전제품 손잡이 포함) ▲전등 스위치 ▲수도꼭지와 변기 레버 ▲손수건과 접시 수건 ▲핸드백, 백팩, 에코백 ▲자동차 문 손잡이와 운전대 ▲안경 ▲리모컨 ▲휴대폰, 전화기, 태블릿, 키보드 등이다.

<By Jolie Kerr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술 시작 2년만에 스콜라스틱 어워드 금상 2개
미술 시작 2년만에 스콜라스틱 어워드 금상 2개

피치트리릿지고 졸업반 김수지스콜라스틱 회화 부문 금상 2개  피치트리릿지고교 12학년으로 곧 졸업하게되는 수지 김(사진)양이 전국에서 가장 큰 미술디자인 공모전인 ‘스콜라스틱 아트

귀넷 카운티 노숙자 쉼터 재개장
귀넷 카운티 노숙자 쉼터 재개장

최신 시설∙다양한 서비스 제공귀넷 노숙자 최소 수천명 달해  귀넷 카운티에 노숙자 지원 센터 및 쉼터가 재개장했다.19일 귀넷 카운티 및 주정부 관계자, 비영리 단체와 종교단체,

잔스크릭,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전국 ‘탑’
잔스크릭,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전국 ‘탑’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선정알파레타 24위 ∙ 로즈웰 52위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잔스크릭이 미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22일 박은석 한인회장 후보 찬반투표
22일 박은석 한인회장 후보 찬반투표

오전 10시 한인회관, 불발 시 온라인 투표대다수 한인단체 박은석 지지선언 준비중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은석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위한 한인회 임시총회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서도 사망사고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서도 사망사고

탱크 상단서 한 남성 사망 소방국 “질소 누출 가능성” 메타플랜트 등 한국기업안전불감 비난여론 확산  카터스빌 소재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한화 큐셀 공장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채

대선 애틀랜타 재외투표 첫날 359명 투표
대선 애틀랜타 재외투표 첫날 359명 투표

명부등재자 대비 첫날 투표율 5.9%5-6시간 운전해 와 투표하는 열의 대한민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애틀랜타 재외투표 첫날 359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애틀랜타총영사관

‘1,000달러 받고 자진 추방’ 첫 시행
‘1,000달러 받고 자진 추방’ 첫 시행

불체자 64명 송환길 올라미국 태생 시민권 자녀도“효과 제한적일 듯” 평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1,000달러의 지원을 받고 처음으로 ‘자진 추방’(self-deport)을

잠 부족이 예상된다면?… ‘수면 저축’을 시도해보자
잠 부족이 예상된다면?… ‘수면 저축’을 시도해보자

■ 워싱턴포스트 건강 상식평소 더 많이 자두는 방식야간근무자·운동선수 등의피로 줄이고 수행능력 높여‘ 수면이 곧 약’최대 활용을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매일 밤은 충분하고 깊은 잠으

애틀랜타시, 저소득층 주민들에 매달 현금 준다

기본소득 시범사업 본격불법수익 은닉 피고 추가 애틀랜타를 비롯한 5개 주요 도시가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에게 조건 없는 현금 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실험

“시위 학생 비자 취소” 루비오 국무장관 경고

연방 정부는 이스라엘 비판 시위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의 학생 비자를 앞으로도 취소할 계획이라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0일 연방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