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산불 지역 한인들 “새벽에 황급히 대피… 악몽같은 밤”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5-01-09 09:11:20

산불 지역 한인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들도 산불 피해

라카냐다·알타데나 등

 

 

 LA 카운티를 덮친 5개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을 뒤덮어 마치 재난영화 장면과도 같은‘잿빛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로이터]
 LA 카운티를 덮친 5개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을 뒤덮어 마치 재난영화 장면과도 같은‘잿빛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로이터]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이 한인 거주 밀집 지역인 라카냐다, 파사디나, 아케디아, 글렌데일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주민들도 패닉에 빠졌다. 거주지 인근까지 번져오는 불길에 새벽 시간에 일가족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대피를 준비하는 등 이 지역 한인들은 악몽 같은 밤을 보내야 했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는 LA 한인타운의 하늘도 온통 잿빛으로 변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라카냐다 지역은 8일 새벽 3시분께부터 긴급 대피령이 떨어져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인근 보호소와 호텔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밸리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는 이종석 대표는 “8일 새벽 당장 대피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달 받고 가족들 모두 LA 한인타운 호텔로 피난을 나왔다”며 “경황이 없어 앨범만 갖고 나왔다.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주변에 거주하던 한인들도 모두 대피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인들 뿐 아니라 이 지역 이웃들의 터전이 무사하기만을 기도할 뿐이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김은숙씨 가족도 새벽 5시에 긴급 대피에 나섰다. 김씨는 “산불이 불과 거주지 1마일까지 근접해 와 대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가족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알지만 두고 나온 집이 걱정돼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소유 주택이 전소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알타데나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대피 명령을 받고 급히 짐을 꾸려 대피한 뒤, 당국으로부터 집에 불이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나 집은 이미 전소된 상태였다. 알타데나에 거주하는 이름을 밝히기 원하지 않은 한인은 “파사디나 북쪽 라카냐다 동쪽에 위치한 알타데나는 두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최근 한인들이 많이 이주했다”며 “이번 화재로 한인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아케디아의 경우 210번 프리웨이 북쪽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나, 남쪽 지역은 아직 대피 명령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210번 프리웨이 남쪽에 거주하는 천준홍씨는 “대피명령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피해 상황이 없어 정말 다행이지만 어제(7일) 밤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2번 프리웨이 북쪽의 글렌데일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글렌데일에 거주하고 있는 노수경씨는 “경찰이나 소방당국에서 아무런 안내나 문자 등을 받지 않아 몰랐다가 아침에 가족들의 전화를 받고 대피 명령이 내려진 걸 알았다”며 “혹시 몰라 귀중품을 챙기고 짐을 싸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전했다. 노씨는 “이어 대피 후 빈집에 도둑들이 들고 있다는 소문을 들어 마음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소득세 전면 폐지 로드맵, ICE 최첨단 기술로 단속 확대,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소득세 전면 폐지 로드맵, ICE 최첨단 기술로 단속 확대,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조지아주 공화당의 2032년 소득세 전면 폐지 계획과 2026년 1월 첫째 주 애틀랜타 주요 뉴스 요약. ICE 안면인식 단속 확대, ATL 공항 항공기 사고, 한인 합동 신년 하례식 등 지역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애틀랜타 각급학교 독감백신 놓고 '우왕좌왕'
애틀랜타 각급학교 독감백신 놓고 '우왕좌왕'

CDC 아동 의무접종권고 철회각 교육청, 우려 속 대책 부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동 독감백신 의무접종권고를 철회하면서 조지아 각급 학교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독감

트럼프  ‘기관 투자가 주택 매입 금지’  조지아서 초당적 환영... 현실성 지적도
트럼프 ‘기관 투자가 주택 매입 금지’ 조지아서 초당적 환영... 현실성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모펀드 등 대형 기관 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등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들은 초당적 환영 의사를 표했으나, 일각에서는 기존 보유 주택 매각 필요성과 위헌 소송 가능성 등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기관 투자가의 주택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애틀랜타 겨울 더위 끝, 폭풍우 뒤 한파 엄습
애틀랜타 겨울 더위 끝, 폭풍우 뒤 한파 엄습

9일 72도 더위, 월요일 영하권 급락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이례적인 겨울 더위가 물러가고, 강력한 폭풍우와 함께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 밤부터

이민자들이 마스터하기 가장 어려운 영어 문법 규칙들
이민자들이 마스터하기 가장 어려운 영어 문법 규칙들

이민자들의 미국 사회 정착에 필수적인 영어 학습 과정에서 관사, 불규칙 동사, 전치사가 3대 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챔블리 소재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 대학(ICT)은 이러한 문법적 예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이민자들의 실전 소통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노인회, ‘다올 평생 문화교육원’ 운영한다
노인회, ‘다올 평생 문화교육원’ 운영한다

시니어 삶의 질 향상 도모1월 14일(수) 첫 수업 시작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는 조지아 지역 한인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원을 위해 부속 프

‘개 버릇 남  못 준’ 성범죄 전과  마사지사
‘개 버릇 남 못 준’ 성범죄 전과 마사지사

출소 뒤 둘루스서 불법 영업 중 ‘덜미’ 마사지 고객들을 상대로한 성추행으로 복역한 남성이 출소 후 다시 둘루스에서 불법 마사지 영업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성범

쿠쿠, 새해맞이 무료 증정 파격 이벤트
쿠쿠, 새해맞이 무료 증정 파격 이벤트

쿠쿠 아메리카가 1월 9일부터 19일까지 ‘프레스티지 사일런스 프로’ 구매 고객에게 99.99달러 상당의 스테인리스 내솥을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저소음 사일런트 압력 시스템과 트윈프레셔 기능을 갖춘 미국 전용 모델로, 논스틱 및 스테인리스 내솥이 모두 호환되어 편의성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미주총연 "애틀랜타한인회는 박은석 회장 중심으로"
미주총연 "애틀랜타한인회는 박은석 회장 중심으로"

제31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총회장이 8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박은석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애틀랜타 한인회 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서 회장은 9일 취임식을 앞두고 박 회장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향후 미주총연의 재정 기금 조성 및 한미 교량 역할 강화 등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애틀랜타서도 ICE 여성 사살 항의 시위
애틀랜타서도 ICE 여성 사살 항의 시위

8일 주청사 앞서 수백명 참가시위 전국 확산…긴장 고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단속과정 중 시민권자 여성을 총격 사살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