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산불 지역 한인들 “새벽에 황급히 대피… 악몽같은 밤”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5-01-09 09:11:20

산불 지역 한인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들도 산불 피해

라카냐다·알타데나 등

 

 

 LA 카운티를 덮친 5개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을 뒤덮어 마치 재난영화 장면과도 같은‘잿빛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로이터]
 LA 카운티를 덮친 5개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을 뒤덮어 마치 재난영화 장면과도 같은‘잿빛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로이터]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이 한인 거주 밀집 지역인 라카냐다, 파사디나, 아케디아, 글렌데일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주민들도 패닉에 빠졌다. 거주지 인근까지 번져오는 불길에 새벽 시간에 일가족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대피를 준비하는 등 이 지역 한인들은 악몽 같은 밤을 보내야 했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는 LA 한인타운의 하늘도 온통 잿빛으로 변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라카냐다 지역은 8일 새벽 3시분께부터 긴급 대피령이 떨어져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인근 보호소와 호텔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밸리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는 이종석 대표는 “8일 새벽 당장 대피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달 받고 가족들 모두 LA 한인타운 호텔로 피난을 나왔다”며 “경황이 없어 앨범만 갖고 나왔다.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주변에 거주하던 한인들도 모두 대피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인들 뿐 아니라 이 지역 이웃들의 터전이 무사하기만을 기도할 뿐이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김은숙씨 가족도 새벽 5시에 긴급 대피에 나섰다. 김씨는 “산불이 불과 거주지 1마일까지 근접해 와 대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가족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알지만 두고 나온 집이 걱정돼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소유 주택이 전소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알타데나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대피 명령을 받고 급히 짐을 꾸려 대피한 뒤, 당국으로부터 집에 불이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나 집은 이미 전소된 상태였다. 알타데나에 거주하는 이름을 밝히기 원하지 않은 한인은 “파사디나 북쪽 라카냐다 동쪽에 위치한 알타데나는 두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최근 한인들이 많이 이주했다”며 “이번 화재로 한인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아케디아의 경우 210번 프리웨이 북쪽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나, 남쪽 지역은 아직 대피 명령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210번 프리웨이 남쪽에 거주하는 천준홍씨는 “대피명령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피해 상황이 없어 정말 다행이지만 어제(7일) 밤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2번 프리웨이 북쪽의 글렌데일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글렌데일에 거주하고 있는 노수경씨는 “경찰이나 소방당국에서 아무런 안내나 문자 등을 받지 않아 몰랐다가 아침에 가족들의 전화를 받고 대피 명령이 내려진 걸 알았다”며 “혹시 몰라 귀중품을 챙기고 짐을 싸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전했다. 노씨는 “이어 대피 후 빈집에 도둑들이 들고 있다는 소문을 들어 마음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