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
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영화관이 지난 5일 마지막 영화상영을 끝으로 영구히 문을 닫았다.
1990년대 후반에 신축돼 24개의 상영관을 가진 리갈 할리우드 24는 6일부터 웹사이트에 향후 상영 일정 목록을 제공하지 않았다. 한 직원은 영화관이 영구히 문을 닫았다고 AJC에 대답했다.
리갈은 AMC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관 체인이다. 리갈 할리우드 24 영화관은 2001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1위 극장이 됐고, 극장별 박스 오피스 실적을 추적하는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처음 19년 동안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2003년 박스 오피스 수익에서 97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영화관은 24개의 스크린을 보유해 1997년에 문을 연 모로우의 AMC 사우스레이크24를 제외하고 메트로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만 해도 박스 오피스 수익에서 500만 달러의 수익으로 메트로에서 13번째의 인기 극장이었다.
하지만 팬데믹은 리갈의 모회사인 시네월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2022년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팬데믹 발발 이후 영화산업은 시청자의 습관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 통계에 따르면 북미에서 영화 관람객 수는 2019년 이후 약 1/3이 감소했다.
리갈 할리우드 24는 더 큰 타격을 입어 2024년까지 2019년 대비 65%가 박스 오피스 수익이 감소해 175만 달러에 그쳤고, 순위는 41위로 떨어졌다.
이 영화관 건물과 37에이커의 부지는 지난해 9월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를 통해 임대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