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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더 무서운‘겨울철 통풍’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12-11 09:23:20

겨울철 통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40 세대 남성환자 급증

 

2024년 한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보통 연말에는 송년회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아지기 마련이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환자들인데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 헨리 8세 국왕 등이 앓아 ‘왕의 병’으로 불린다. 통치자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고기와 술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다. 통풍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에는 젊은층도 많이 걸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통풍은 2014년 30만8,728명이었던 환자가 2023년 53만5,100명으로 73% 증가했다. 대부분 남성으로 2023년 기준 약 93%(49만6,290명)를 차지했다. 20~40대 남성 환자가 많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대는 167%, 30대는 109%, 40대는 83% 각각 늘었다. 2023년 전체 통풍 환자의 48%를 기록했다.

젊은층에서 통풍이 급증한 이유는 잦은 음주와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푸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풍은 일단 발생하면 비약물 치료와 함께 이뇨제나 요산 생성 억제제를 사용해 평생에 걸쳐 치료해야 한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사는 등푸른 생선이나 갑각류 등 푸린체가 많은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퓨린이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의 소맥류,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먹는 게 좋다. 고단백 위주 식사를 피하고 절주 또는 금주를 한다. 의식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요산 배출을 촉진한다. 통풍은 치료를 계속해도 발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결정이 없어지는 데 시간이 걸려서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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