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연봉 회사로 옮기고 싶은데…401(k) 저축 낮아져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4-12-02 09:33:27

고연봉 회사,401(k) 저축 낮아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급여를 더 많이 주는 직장으로 옮기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를 찾지만,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직장을 너무 자주 옮기다 보면 퇴직 연금 플랜 401(k) 저축액이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근로자보다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최대 펀드 매니징 업체 뱅가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을 옮기면 연봉은 평균 약 10% 오르지만 401(k) 저축액은 평균 0.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납부율로 시작하는 경향 

401(k) 규정 자세한 이해 필요

고용주 기여액 처리 방식 확인

나이에 따른 납부율 조정 등 필요

 

▲자주 옮길수록 저축액 감소 폭 커

직장을 옮기면 퇴직 연금 저축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 옮긴 직장에서 401(k) 플랜에 가입할 때 이전 직장보다 낮은 연간 납부율을 적용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봉 6만 달러를 받는 직장인이 직장을 여덟 번 옮기는 동안 최대 30만 달러에 달하는 401(k) 저축액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자주 옮기면 401(k) 저축액이 낮아지는 것은 401(k) 운용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자동 등록’(Automatic Enrollment)과 ‘자동 인상’(Automatic Escalation) 등의 운용 방식에 영향을 받는 이유도 있다. 뱅가드의 2024년 ‘미국인 저축 방식’(How America Saves)에 따르면, 2023년 401(k)를 운용하는 고용주 중 약 59%가 직원을 퇴직 연금 플랜에 자동 등록했고, 고용주 중 69%는 납부율이 매년 오르는 자동 인상 방식으로 401(k) 플랜을 운용했다.  

예를 들어, 최근 대학 졸업생이 첫 직장에서 3%의 연간 납부율로 401(k) 저축을 시작한 뒤, 이후 10년 동안 한 직장에서 매년 1%의 자동 인상률을 적용하면, 30대 초반 납부율은 두 자릿수 비율로 높아진다. 그러나 직장을 옮기면, 연간 납부율이 낮은 비율에서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결국 퇴직 연금 저축액 증가 속도가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직장인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직장인들의 퇴직 연금 저축을 돕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 직장을 자주 옮기는 사람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직장인들은 평균 12~13번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간 퇴직 연금 저축액이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 낮은 납부율로 다시 시작하기 때문

뱅가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401(k) 가입자 10명 중 6명은 고용주가 설정한 기본 납부율을 그대로 적용받는 ‘수동적’ 저축자들이다. 수동적 저축자 중 약 3분의 2는 직장을 바꾼 후 납부율이 낮아졌고, 특히 이전 직장에서 자동 인상 방식을 적용받았던 저축자의 저축 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보고서 저자 켈리 한 뱅가드 퇴직 연금 조사 부서 책임자는 자동 인상 방식이 저축자 개인의 필요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용주가 설정한 기본 납부율을 그대로 받아들인 뒤 변경을 꺼리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납부율 자동 인상 방식이 많은 직장인들의 수월한 퇴직 준비를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401(k) 변경 사항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조정 시기를 놓치는 직장인도 많다. 심지어 납부율을 스스로 정하는 이른바 ‘적극’ 401(k) 저축자들도 직장을 바꾼 후 납부율을 낮추고, 이로 인해 적극 저축자 중 약 57%의 저축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켈리 한 책임자는 “적극 저축자들은 고용주가 설정한 기본 납부율보다 조금 높은 비율을 선택하지만, 새 직장으로 옮긴 뒤 이전보다 낮은 비율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이 같은 패턴이 직장을 옮길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결국 저축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고용주 기여액 처리 방식 확인해야

직장을 바꾸기 전에, 401(k) 플랜 규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리검 영 대학교 브리짓 마드리언 경영대 학장은 “직장인들 퇴직 연금 저축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라며 “새 직장의 고용주가 설정한 기본 납부율을 필요에 맞게 변경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규정을 잘 모르는 직장인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직장을 바꾸기 전, 급여 명세서를 통해 현재 적용 받는 401(k) 납부율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데이빗 존 ‘미국은퇴자협회’(AARP) 시니어 정책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401(k) 자동 등록 방식을 택한 직장인 중 자신의 납부율이 자동 인상되는 사실을 모르는 직장인이 많다. 따라서 새 직장으로 옮길 계획이라면 현재 401(k) 납부율 자동 인상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새 직장으로 옮길 때 이전 직장의 고용주 기여 금액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 일부 직장은 직원이 새 직장으로 옮긴 직후 고용주가 그동안 매칭한 금액을 바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일부 직장의 경우 최대 5년 넘게 걸리기도 한다. 

이전 직장 401(k) 저축액이 1,000달러 미만인 경우, 고용주는 직원 동의 없이 저축액을 현금화할 수 있다. 또, 이전 고용주는 직원 퇴직 후에도 해당 직원의 퇴직 저축액을 수년간 보유할 수 있으며, 직원의 통보가 없는 경우 저축액을 고용주가 선택한 은퇴 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 마드리언 학장은 “직원이 처리 방식을 정하지 않으면 고용주가 원하는 방식대로 처리된다”라며 “직장을 옮기기 전 고용주 측에 자신의 401(k) 저축 잔액 처리 방식을 확실하게 통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납부율·인상률’ 나이에 따라 조정 필요 

401(k) 계획의 개편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401(k) 계좌는 직원이 아닌, 고용주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저축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존 미국 연금 시스템에 고용주의 ‘추가 혜택’으로 401(k) 플랜을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고용주가 직원들의 저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이다. 

401(k) 자동 등록 방식 역시 직장인들의 퇴직 연금 저축을 ‘반강제적’으로 돕지만 ‘자동’ 기능 때문에 직장을 옮길 때 납부율 확인이나 잔액 이전 절차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직장인이 많다. 데이빗 존 어드바이저는 “직장을 옮겨도 계속해서 변경 없이 이전 가능한 단일 계좌 방식 등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뱅가드 보고서는 모든 직장인의 기본 납부율을 인상시키거나, 나이에 따른 기본 저축률을 설정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 이는 나이가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옮긴 후 저축 속도가 크게 둔화되는 현실을 방지하기 위한 제안이다. 또 고용주들이 퇴직 전에 직원에게 마지막 납부율을 자동으로 통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직장을 자주 옮기는 직장인의 401(k) 저축액이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직장인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직장을 자주 옮기는 직장인의 401(k) 저축액이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직장인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득세·재산세 동시 감면 추진
소득세·재산세 동시 감면 추진

주상원 2026 수정예상안 공개 주지사·주하원안 절충안 성격의회 종료전까지 단일안 과제  조지아 주상원이 소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동시에 포함하는 수정 예산안을 공개했다.19일 공개

전기요금 올릴 땐 '팍팍' 내릴 땐 '찔끔'
전기요금 올릴 땐 '팍팍' 내릴 땐 '찔끔'

조지아파워, 월 1% 인하안 제출'23년 이후 월43달러 인상과 대조 조지아 파워가 전기요금 소폭 인하안을 제시했다. 전기요금이 줄곧 인상 추세를 이어 왔다는 점에 일단 주목 받고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뉴욕타임스에 3억 5,000만 달러 전격 투자버크셔 해서웨이, NYT 디지털 전환 신뢰하며 지분 확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문 산업의 쇠퇴를 예견하며 관련 지분을 매각한

애틀랜타 어르신들의 '설날' 열정 무대
애틀랜타 어르신들의 '설날' 열정 무대

사랑복지센터, 제1회 시니어 스타 K 성료개그작가 신상훈 씨 사회로 웃음꽃 만발노래와 춤 등 다채로운 장기자랑 애틀랜타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이 노크로스를 뜨겁게 달궜다. 사랑복지센

추방명령 받은 남성, 캅에서 경찰에 사살돼
추방명령 받은 남성, 캅에서 경찰에 사살돼

20대 불체자 경찰에 총 겨누다 피살 조지아주 캅 카운티에서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로 불법 체류 중이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총기를 겨누다 현장에서 사살되는

디캡 우체국 집배원 살인 용의자 전격 체포
디캡 우체국 집배원 살인 용의자 전격 체포

용의자 다른 살인사건 수배자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연방 우체국(USPS) 집배원을 총격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특히 이 용의자는 이미 애

DHS 셧다운 불구 애틀랜타 공항 '이상 무'
DHS 셧다운 불구 애틀랜타 공항 '이상 무'

셧다운 닷새째... "큰 혼란 없어"전국적으론 항공편 지연·결항↑ 연방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 여파로 산하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무급 근무로 인한 미 전역 항공편

GGC 등록학생수 10학기 연속 증가
GGC 등록학생수 10학기 연속 증가

올 봄학기 1만2,000명 육박 조지아 귀넷 칼리지(GGC) 등록 학생 규모가 10학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GGC 의 예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학기 등록학생 수는 신입생

코야드, 중국계 단체와 설 마약예방 캠페인
코야드, 중국계 단체와 설 마약예방 캠페인

3월 15일 정기 포럼 예정 청소년 마약 예방 전문 단체인 코야드(COYAD, 대표 폴 림)는 지난 15일, 둘루스 소재 COYAD 애틀랜타 센터에서 ‘설 맞이 페스티벌’을 개최했

쿠쿠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 20% 프로모션
쿠쿠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 20% 프로모션

높은 만족도, 2월 한정 첫 할인 대한민국 대표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의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가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며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으로 빠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