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40대 이하 ‘젊은’ 대장암, 한국인이 세계 1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11-11 09:28:55

젊은 대장암, 한국인이 세계 1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육류·가공식품 과다 섭취

 

한국의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가장 높다. 2022년 국제 학술지 ‘랜싯 소화기 & 간 연구’에 발표된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42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젊은 대장암 증가는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고, 비만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젊은이라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0% 이상 커진다.

 

UC 샌디에고) 의대 연구팀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직장 출혈로 인한 혈변이 나타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배나 커진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20~40대는 설사나 변비 등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피로나 과음, 과식을 원인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 “그러나 유독 설사나 변비가 잦다면 20대일지라도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장암을 조기 검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장 내시경검사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 대장 증상이 나타나도 간과하기 쉽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50세부터 대장 내시경검사를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권고안은 별다른 위험이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으면 더 빨리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광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최근 젊은 대장암이 많아진 만큼 45세 미만이라도 대장 내시경검사를 최소한 2년에 1번씩 받아야 한다”며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매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권광안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젊은이 가운데 대장암·염증성 장 질환 등 중증 장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설사·복통이 자주 생기면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특히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이 있으면 꼭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권광안 교수는 “금주·금연은 물론 고지방·단당류 식이를 피하고, 신체 활동량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을 매일 많이 마시면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만일수록 대장 용종이 생길 위험이 커져 대장암으로 이어지기 쉽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속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과 소·돼지 등 붉은색 고기보다 생선·닭고기 등 흰색 고기를 섭취하는 게 좋다.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나쁘게 바꾸기에 삼가는 게 좋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