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복잡한 패스워드·잦은 변경’…오히려 해킹에 취약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4-10-07 09:17:16

복잡한 패스워드·잦은 변경,해킹에 취약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정부, 패스워드 새 지침

띄어쓰기, 유니코드 사용 허용

문장 형태 패스워드 사용 가능

‘ 패스키·패스워드 관리 앱’병용

 현행 패스워드 규정이 오히려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연방정부가 새 지침을 마련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문장 형태 패스워드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이터]
 현행 패스워드 규정이 오히려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연방정부가 새 지침을 마련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문장 형태 패스워드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이터]

 

패스워드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웹사이트와 앱을 사용하려면 ID와 함께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그런데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앱이 하도 많다 보니 패스워드를 정하는 작업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패스워드 하나로 ‘돌려막기’를 하자니 해킹에 한번 뚫리면 다른 웹사이트도 피해가 걱정된다. 또 각기 다른 패스워드를 사용하다 보면 입력할 때마다 잊어버리기 일쑤다. 복잡한 패스워드 규정을 적용하는 웹사이트는 패스워드를 기억하기 더 어렵고 정기적으로 패스워드 변경을 요구할 때마다 번거롭다. 이 같은 비효율적인 패스워드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정부 기관이 새 패스워드 지침을 공개했다.

 

■너무 복잡한 패스워드 오히려 취약

여러 웹사이트와 앱이 안전한 패스워드 사용을 위한 규정을 적용한다. 일정 숫자 이상의 문자, 특수 문자, 정기적인 변경 등을 요구하는 패스워드 작성 규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연방정부에서 이 같은 패스워드 규정이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The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는 갈수록 범람하는 신분 도용 피해로부터 인터넷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 패스워드 지침을 공개했다. 지침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패스워드 규정이 시대에 처진, 비효율적인 규정이라는 사이버 보안 업계의 지속적인 지적 끝에 마련됐다. 지침에는 ‘%’, ‘$’와 같은 특수문자 사용과 어린 시절 친구 이름, 생애 첫 반려동물과 같은 보안 질문을 요구하지 않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NIST는 새 지침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규정에 시간 낭비를 줄이고 더 안전한 패스워드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포레스터에 따르면 회사 직원들이 패스워드를 기억하거나 새 패스워드로 변경하는데 연평균 11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보안 업계에 따르면 특수 문자 사용과 같은 규정이 패스워드를 더 안전하게 작성하는 효과는 미미하다. NIST는 “쉽게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복잡한 패스워드는 종이에 적거나 안전하지 않은 파일 형태 저장되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오히려 취약하다”라고 지적했다.

 

■새 지침, ‘띄어쓰기·유니코드’ 허용

새 지침이 시행되면 인터넷 업체, 정부 기관, 기타 온라인 서비스 업체는 정기적으로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규정을 중단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패스워드 변경 규정이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이미 2019년 관련 규정을 중단한 바 있다. 패스워드 관리 업체 대시래인의 한스 라지 쿠마 디렉터는 “잦은 패스워드 변경 규정은 결과적으로 덜 안전한 패스워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라고 지적했다.

NITS의 새 지침은 특수 문자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뛰어 쓰기와 ‘유니코드’(Unicode) 사용 등을 허용한다. 따라서 새 지침이 시행되면 ‘비 오는 날 연못에서 수영’(A Swim in the Pond in the Rain) 또는 ‘이렇게 기분 좋은 시절이 없었다.’(Good times never felt so good.)처럼 문장 형태의 패스워드 사용도 가능하다.

 

■잦은 변경 오히려 취약

별다른 문제나 피해가 없었다면 현재 패스워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잦은 패스워드 변경은 오히려 디지털 범죄 피해에 취약하게 할 수 있다. NIST는 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없었다면 패스워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권고한다.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해당 업체는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사용자의 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만약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면 건강, 금융, 소셜 미디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인터넷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한다. 그런 다음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3대 신용 평가 기관에 연락해 신용 동결을 요청해야 한다.

 

■반드시 8개 이상, 최소 15개 문자

‘단어123’과 같이 추측이 쉬운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최소 이보다 복잡한 조합의 패스워드를 사용해야 해킹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NIST에 따르면 패스워드에 반드시 8개가 넘는 문자가 사용되어야 하고 최소 15개 이상의 문자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다. 추측이 가능한 웹사이트 이름이나 사용자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생활과 관련된 자녀의 이름, 반려동물 이름 등을 사용하면 해킹 피해를 보기 쉽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각종 소셜 미디어에 접속해 개인 정보를 최대한 파악한 뒤 해킹에 나선다.

또 사전에서 임의의 단어를 골라 패스워드에 사용하는 것도 위험한 방법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기법으로 패스워드를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불법으로 유통되는 계정 정보를 다른 웹사이트에 무작위로 대입해 이용자의 정보를 빼내는 자동화 해킹 수법이다. 문장이나 특수문자와 숫자가 포함된 패스워드를 사용하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보다 안전한다.

 

■패스워드 관리 앱 사용

여러 패스워드를 종이에 적어 보관하는 것은 물론 스프레드시트, 노트패드 등에 저장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 이들 프로그램은 패스워드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적어 놓은 종이를 잃어버리거나 저장 파일을 실수로 삭제하는 경우도 낭패다. 패스워드 관리 앱은 사용자의 패스워드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각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입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서비스는 암호화를 통해 직원들의 접속을 차단한다.

패스워드 관리 앱을 사용하면 복잡한 패스워드를 매번 기억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시레인’(Dashlane)과 ‘1패스워드’(1Password) 등의 패스워드 관리 앱은 안전한 패스워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고 각 계정에 로그인할 때 입력을 돕는다. 애플과 구글도 자체 운영시스템을 통해 무료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패스키 사용

패스키는 패스워드의 간편한 버전으로 보면 된다. 패스키를 한 번 설정하면 이후부터 자동으로 로그인된다. 패스워드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대신, 패스키는 기기를 잠금 해제할 때 사용하는 것처럼 안면 인식이나 지문 스캔 등이 필요하다. 패스키는 암호화를 통해 사용자가 본인임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업체들이 패스키를 지원하며, 패스워드 앱을 통해 패스키를 다른 비밀번호와 함께 저장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USA 투데이 선정 미식축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틀랜타 팬들은 전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가장 환상적인 장소를 확보하게 됐다.USA 투데이가 발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미국에 왔으면 동화돼라""증오가 귀넷에 찾아왔다"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가 무슬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학교 측의 종교적 편의 제공 문제를 두고 거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배로 카운티 주택서 나무 덮침 사고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에서 거대한 나무가 주택을 덮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집주인은 무너진 잔해 속에서 겨우 살아남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주말 마켓, 사기이며 미승인 행사 조지아주 농무부가 이번 주말 온라인상에서 홍보되고 있는 가짜 파머스 마켓에 대해 상인들과 쇼핑객들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게이트 애틀랜타 벤더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I-285 12번-15번 출구 사이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 풀턴 카운티의 콜리어 드라이브에서 콥 카운티의 페이즈 페리 로드에 이르는 7마일 구간이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동포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일 조지아주 둘루스의 H마트에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이준호 총영사는 이날 마트를 찾은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백신 미접종 애틀랜타 주민주변인물 대상 역학조사 중 올해 들어 조지아에서 7번째 홍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20일 조지아 공공보건부(DPH)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애틀랜타 주민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대장균 오염 가능성 지난달 리콜 GA∙FL서 감염환자 12명 발생  조지아 등 남부 8개 주 퍼블릭스 매장에서 판매된 냉동 블루베리 제품에 대한 리콜 수위가 최고 위험등급으로 상향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고령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도쿄대 연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트럼프 정부 규제 강화국세청 “CTC·EITC 등택스 크레딧 자격 박탈”합법취업 비시민권자도저소득 이민자에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일부 비시민권자의 연방 세금 환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