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곧 전국 2위 규모
대규모 전력∙부지 필요
고용규모 수십명 그쳐
매트로 애틀랜타가 데이터 센터 산업 새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AJC는 7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회사 CBRE 최근 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반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산업 증가율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센터 규모는 통상 소비되는 전력으로 측정된다. 올해 중반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소비전력은 310메가 와트로 전국에서 7번째다. 그러나 현재 건설되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 향후 예상 소비 전력까지 고려하면 버지니아 노뎀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다.
2020년 이후 데이터 센터 성장률 면에서도 메트로 애틀랜타는 118%를 기록했다. 오레곤 힐스보로(608%)와 애리조나 피닉스(122%)에 이어 전국 3번째다.
이처럼 메트로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가 몰리는 것은 업계와 지역정부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는 소비 전력이 많은 이유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호한다. 때문에 이들에게 메트로 애틀랜타는 상당히 매력이적인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지역정부는 데이터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고임금 일자리와 상당 규모의 재산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 뱅크의 라울 마르티넥 CEO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향후 3년 동안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데이터 센터 건설은 매우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데이터 뱅크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다섯번째 센터를 건설 중이다.
그러나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데이터 센터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양의 전력과 냉각용 물을 필요로 한다. 최근 조지아 파워의 전기요금 인상도 데이터 센터로 인한 수요 증가가 주요 주 원인이다. 필요로 하는 부지 규모도 통상 수백만 평당 피트에 달한다. 그래서 데이터 센터는 보통 캠퍼스로 불리운다.
여기에 데이터 센터가 고용하는 일자리는 기껏해야 수십개에 그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크지 않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최근 일기 시작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데이터 센터 쓰나미 물결은 조만간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