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계좌해킹 피해 속출… 수만불 손실도

미국뉴스 | 사회 | 2024-10-04 08:50:09

계좌해킹 피해,개인·금융정보 유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개인·금융정보 유출 통해

본인 모르게 돈 빠져나가

까다로운 보상절차‘억울’

거래내역 자주 확인해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30대 박모씨는 얼마 전 잘 사용하지 않는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일정 금액만 예금해 두고 잘 사용하지 않던 계좌의 명세서에는 쓰지도 않은 금액들이 3,000달러 이상 빠져 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계좌에서는 5달러와 10달러 정도의 정체 모를 소액이 여러 차례 인출된 후, 애플 등 매장에서 1,000달러 단위의 결제가 이어졌다. 당황한 박씨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 빠져나갔다고 호소했다. 박씨는 당연히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보상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은행 측은 박씨에게 증거를 직접 찾아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은행 계좌 해킹 사건이 급증하면서 한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본 한인들은 이메일이나 금융정보가 해킹된 후, 은행 계좌와 크레딧 카드 계좌에서 본인이 모르는 결제와 거래로 현금이 인출되는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변모씨는 금융 정보가 해킹된 사례다. 변씨는 “올초 은행 계좌와 크레딧 카드 해킹으로 여러 번의 피해를 입어 골치를 썩었다”며 “올초부터 새로 거래하는 은행에서 오픈한 비즈니스 계좌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0여회에 걸쳐 총 3만여 달러가 모르는 다른 계좌로 자동이체 된 것을 7월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씨는 계좌를 오픈한 은행에 직접 찾아가 신고했고, 조사를 통해 해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계좌(Kraken Exchange)로 불법 자동이체를 한 것이 드러났다. 변씨는 “제대로 된 승인 없이 돈이 빠져나간 명백한 사기사건이지만 은행에서는 불법 계좌 이체에 대한 신고가 늦게 돼 금융사의 책임이 아니라며 회피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물론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거나 보상받은 것은 하나도 없다”며 “보유한 계좌를 잘 살펴보지 않은 내 잘못인 것 같아 괴롭다”고 말했다.

 

글렌데일의 박씨도 금융기관의 무책임함을 토로했다. 은행이 증거를 요구하자 박씨는 우선 가장 큰 금액이 결제된 애플로 전화를 걸어 결제 정보를 요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받은 정보에는 박씨 이름으로 돼 있지만 처음 보는 얼굴의 운전면허증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가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결제된 증거를 은행에 보내자 은행은 보상을 진행했다.

 

박씨는 “애플 매장에 전화해 결제 정보를 요구하고, 받은 정보를 은행에 보내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다. 만약 영어구사가 어려운 시니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돈을 보상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기 피해를 본 고객에게 직접 수사해 증거를 가져오도록 요구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어바인에 거주하는 50대 한인도 올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기(Fraud) 담당국이라고 소개하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전화를 받고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다.

 

그는 계좌가 도용됐다는 설명을 들은 뒤 새 앱(애플캐시)을 깔았다가 1만5,000달러 상당의 잔액이 모두 사라지는 피해를 겪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애플 고객 서비스에 연락해봤지만 결론적으로 보상은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남가주를 포함한 전국적으로 정부, 금융 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기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ICE 체포 한인들 속출
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ICE 체포 한인들 속출

시민권자와 결혼 인터뷰 한인 남성 현장서 구금추방명령·불체기록 발목… 이민자‘안전지대 없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영주권자 등 합법 체류자에 대한 이

푸드스탬프(SNAP) 인상… 1인 최대 306달러
푸드스탬프(SNAP) 인상… 1인 최대 306달러

4인 가구 월 1,023달러2027 회계연도 새 기준새 근로요건·장벽 강화전국 수급자 500만 감소 저소득층의 식료품 구입을 지원하는 연방정부의 푸드스탬프(SNAP·보충영양지원프로

대한항공·아시아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제공

내일부터 순차적 도입미주·유럽·동남아 우선비용 절감에 편의 향상이름·좌석번호로 접속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이달부터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대한항공 제공]  이달부터 대한항

고급 콘도 살인혐의 체포 한인 여성, 피살자는 남편
고급 콘도 살인혐의 체포 한인 여성, 피살자는 남편

팜데저트 65세 비키 김깃대로 중상 입혀 살해과거에도 가정폭력 이력 팜스프링스 인근 팜데저트의 고급 콘도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던 60대 한인 여성은 집안에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물가 여전히 높아… 9월 금리인상 확률 86%까지 ‘쑥’
물가 여전히 높아… 9월 금리인상 확률 86%까지 ‘쑥’

연준 15일~16일 FOMC 개최일주일 만에 가능성 급등연내 두 차례 인상 전망도워시 연준 의장에‘시험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귀화 시민권 박탈 소송’역대최대
‘귀화 시민권 박탈 소송’역대최대

TRAC, 올 1~7월 최소 105건18년간 소송건수와 맞먹어10월까지 250건으로 확대 방침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귀화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소송이 급증하고

모기지 금리 7% 육박… 15개월래 최고
모기지 금리 7% 육박… 15개월래 최고

집 사기 더 힘들어졌다30년 고정금리 6.85%월 페이먼트 부담 가중바이어 위축·시장 악재  모기지 금리 상승이 바이어와 전체 주택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로이터]  전국 주택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가능한 사랑’은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작

불체자 ‘무연고 제3국 추방’ 확대
불체자 ‘무연고 제3국 추방’ 확대

멕시코에 비국적자 2만명 중남미·아프리카 등까지낯선 국가 강제이송 정책“추방자 인권·안전 우려” 플로리다주 탬파 공항에서 추방 대상 이민자들이 쇠사슬을 찬 채 추방 항공기에 오르는

중간선거 투표소에 군·ICE 배치하나

트럼프, 가능성 배제 안 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소에 군 병력을 배치할 가능성을 두고 민주당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선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