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P, 20% 인상 발표
10월부터 전국 공항서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 시 빠르게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는 ‘글로벌 엔트리’ 수수료가 20% 인상됐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월 1일부터 글로벌 엔트리 수수료를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전 글로벌 엔트리의 가격이 신청자의 연령이나 특정 조건에 따라 할인이나 면제가 적용됐던 것에서, 모든 신청자가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부모가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돼 일을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간 여행을 더 쉽게 하는 미국과 캐나다 공동 프로그램인 넥서스(NEXUS)신청 비용도 50달러에서 120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시행하는 글로벌 엔트리는 국제항공 이용 탑승객들의 빠른 입국 수속을 위해 사전에 입국을 승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미국 입국심사 시 심사관 대면하는 일반 심사가 아닌 별도의 패스트 패스라인에서 설치된 장비에 여권, 영주권 또는 비자를 스캔하고 지문 확인 후 세관신고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글로벌 엔트리프로그램은 미국 시민, 영주권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엔트리가 승인된 국가들의 여행객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CBP 웹사이트(www.cbp.gov)에서 신청가능하고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터뷰는 날짜를 따로 예약하거나 미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 시 가능하다. 가입 후 유효기간 5년의 멤버십카드가 발급되며, 가입자들은 입국 심사 중 신발, 벨트 등을 벗을 필요가 없다. 또한 전자기기들도 꺼내지 않아도 되며 일반 심사 줄보다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TSA PreCheck’(수수료 85달러/5년 유효) 자격도 자동으로 부여된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