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직원에게 일반업무 시키고
임금은 팁 업무 임금 지급해
미지급 임금 연 4,700만 달러
패스트푸드 식당 체인 와플하우스가 직원들에게 임금을 적게 주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고소를 당했다.
전미 남부 서비스직 노동자 연합(USSW)는 와플하우스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규정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최근 연방 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와플하우스는 팁을 받는 직원들을 팁을 받지 않은 작업에 배치시키는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규정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팁을 받는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시간외 업무에 투입하거나 재고정리, 설거지 등 일반 업무에서 일하게 한 뒤 이 시간을 팁을 받는 업무에서 일한 것으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임금을 적게 지급해 왔다는 것이다.
연방 노동 규정에 따르면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7.25 달러이지만 팁을 받는 근로자는 시간당 최저 임금이 2.13달러다. 또 근로기준법은 고용주는 팁을 받는 직원에게는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보다 적게 지급할 수 있지만 팁을 받지 않는 업무에 전체 근로시간의 20%이상을 할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USSW는 와플하우스 상당수 점포에서 팁 받는 직원들이 7시간 업무 중 평균 2-3시간을 팁을 받지 않는 업무에서 일해 왔다고 주장했다.
와플하우스는 이 같은 방법으로 연간 최대 4,680만 달러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USSW의 설명이다.
와플하우스 본사는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