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주가 상승이 요인
부동산 가격 상승과 뉴욕증시 강세로 가계 순자산이 2분기 들어서만 거의 3조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163조8,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조7,600억달러 증가했다.
2분기 중 가계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1조7,500만달러 늘었고, 같은 기간 가계 보유 주식 가치가 6,620억달러 증가했다.
가계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반면 기업과 가계의 부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를 할 재정적 여력이 있거나 집을 보유하고 있는 중산층이나 부유층의 가계 순자산은 증가했지만 치솟는 물가 속에서 서민층과 빈민층은 오히려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중 미 기업 부채는 3.79%(이하 전기 대비 연율) 늘었고, 가계 부채는 3.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민층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크레딧카드 부채와 연체가 각각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