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 젖소 조류독감 감염 확인
젖소-인간 감염사례 텍사스 발생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일 조지아주와 전국 각지의 주 보건 지도자들과 만나 텍사스의 한 낙농업 종사자가 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후 더 많은 인간 사례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말하면서 CDC는 더 많은 농장 근로자가 독감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를 대비해 주 지도자들에게 "최신 운영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계획에는 소 떼가 감염됐을 경우 농장 근로자를 신속하게 검사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CDC는 지난 금요일 의사들에게 감염된 새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농장 근로자를 검사할 것을 요청하는 건강 경보를 발령했다. 농장 근로자는 첫 노출 이후부터 마지막 노출 후 10일 동안 질병의 징후와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CDC에 따르면, 감염된 동물로부터 6피트 이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CDC는 또한 주 보건부가 사례를 확인한 후 24시간 이내에 CDC에 통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권고는 텍사스에서 젖소를 다루는 노동자가 미국에서 포유류로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로 알려진 조류 독감에 걸린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는 4월 1일 뉴스에 대한 응답이다.
CDC에 따르면 텍사스의 한 근로자는 눈 충혈을 유일한 증상으로 보고했으며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그 사람은 격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다호, 캔자스, 미시간, 뉴멕시코, 텍사스, 오하이오 등 전국 6개 주에서 최소 16개 젖소가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
HPAI 및 관련 바이러스 변종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억 마리의 야생 및 가금류와 많은 야생 포유류 종을 죽였다. 그러나 CDC에 따르면 소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낙농업 종사자는 미국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두 번째 인간 사례일 뿐이다. 2022년 콜로라도의 한 가금류 농장 근로자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회복됐다. 그 사람은 유일한 증상으로 며칠 동안의 피로를 호소했다.
조지아 공중보건부(DPH) 대변인 낸시 니덤은 전염병학자, 실험실 직원, 공중보건 수의사 등 여러 직원이 금요일 CDC와의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DPH가 조지아 농무부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계획의 대부분이 이미 수립됐다"고 말했다.
연방 보건부와 농무부(USDA) 관계자는 지난 주 성명을 통해 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저온살균 처리되기 때문에 상업용 우유 공급의 안전에 대해 “계속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기관들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