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7개 주에서 급격히 증가
조지아 연봉 95,500 달러 돼야
미국 22개 주에서 일반적인 집을 구입하려면 최소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Bankrate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불과 4년 전만 해도 주택 구매를 위해 연봉 1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 주는 워싱턴 D.C., 캘리포니아, 하와이, 매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워싱턴 주, 7개 주만 해당됐는데, 이것이 4년 만에 22개 주로 확대된 것이다. 거의 미 절반에 해당하는 주에서 이제는 10만 달러 미만의 소득으로는 집 장만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조지아주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서는 연봉이 최소 95,529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30위이다.
이번 조사는 30년 고정 이자율로 20%의 계약금을 가정하고 모기지 지불이 가능한지 여부로 경제성을 평가했다. 여기에는 모든 주택 구매자가 고려해야 하는 마감 비용, 주택 유지 관리 비용 및 주택 외 품목 비용은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구입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
자료에 따르면, 402,343달러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려면 미국인의 연간 소득은 110,871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2020년 초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일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가장 높은 가계 소득이 필요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하와이, 워싱턴 D.C., 매사추세츠, 워싱턴 주이며, 이들 지역의 주택 구매자는 156,814달러에서 197,057 달러 사이의 소득을 벌어야 한다. 집 값이 가장 낮은 하위 5개 주는 순서별로 미시시피, 오하이오, 아칸소, 인디애나, 켄터키로 주택 구매자가 63,043(미시시피)에서 65,186(켄터키) 사이의 소득을 벌면 주택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주택 구입 비용이 비싸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임금이 주택 비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주택 구입 희망자 중 20%가 주택을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