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사형 집행 재개
코로나 비상 사태 종료 따라
조지아 교정 당국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지됐던 사형 집행을 오는 3월 20일부터 재개한다.
조지아 교정 당국 판사는 2월 29일(목), 1993년 11월 자신의 여자 친구였던 알리샤 린 야브로의 살해한 윌리엄 제임스 파이(59세)에 대한 사형집행을 3월 20일 오후 7시에 시행하는 것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중지됐던 조지아에서의 사형 집행이 다시 재개되게 됐다. 윌리 제임스 파이는 1993년 11월 전 자신의 여자 친구 알리시아를 살해해 살인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조지아주가 마지막으로 집행한 사형은 지난 2020년 1월로, 조지아 법무부는 2021년 4월, 코로나 팬데믹 발발로 인해 특정 그룹의 수감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사형수 변호사들과 합의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4년간의 사형집행 중단은 조지아에서 1983년부터 시작된 사형 집행 이후 가장 긴 공백이었다. 조지아주는 2016년 9명, 2015년 5명 등 2020년까지 총 30명을 대상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조지아주는 1976년 미국 대법원이 사형을 부활시킨 뒤, 1983년부터 사형제도를 시행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형집행을 중지할 당시의 사형 재개 조건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주 교도소의 정상적인 면회 재개, 모든 수감자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된 후 6개월이 지나면 사형을 재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 세 조건이 현재 모두 충족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 법무부는 사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