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설립 공식 선포
2026년 가을학기부터 수업 시작
UGA대학이 지난 2월 13일, 의과대학 신설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2026년 8월 가을학기부터 의과대학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UGA에 따르면, UGA의 신설 의과대학은 조지아주의 의료 전문가의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지아의 공립대학에는 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아 UGA 의과대학은 조지아주의 최초의 종합 의과대학이 된다.
조지아의 인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약 1,100만 명으로 급증하여 기존 의료 인프라와 의료 전문 인력 부족 문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조지아는 미국에서 8번째로 큰 주로 향후 가까운 미래에도 더 많은 인구 증가 예상되는데, 이와는 정반대로 이 시기 동안 거의 3분의 1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조지아주의 의료 인력은 심각한 의료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UGA 제레 모어헤드(Jere W. Morehead) 총장은 "조지아 대학교 의 신설 의과대학은 조지아인 주민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것이며, 의료 전문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최고 수준의 과학자 및 연구원을 유치해,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조지아 전역을 대상으로 봉사할 의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UGA 의과대학은 의료 인력 양성 이외에 의료 연구자, 과학자, 생물의학 기업을 유치하여 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의료 기관의 고용 창출 효과 등 관련 산업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켜 적잖은 경제 발전과 취업 기회의 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의과대학 협회(AAMC)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현재 미국 내 1인당 환자 진료 의사 수에서 4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차 진료 의사 수에서는 41위, 1인당 의료 의사 수에서는 44위를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한 주로 평가됐다. 특히, 1인당 일반외과 의사 수, 의료 서비스 센터 부족은 특히 접근이 더욱 제한되는 농촌 및 소외된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조지아에는 25,000명이 조금 넘는 현역 의사가 있으며, 이는 주민 100,000명당 의사가 208.5명으로 전국 평균은 239명보다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립대학들의 발전을 위해, UGA 의과대학에 5천만 달러, GSU 치과대학에 1억 7,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UGA 대학 당국에 따르면, 2026년 가을학기부터 첫 학생을 등록하고 향후 몇 년 내에 학급 규모를 72명으로 늘려 점차적으로 학생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UGA 의과대학은 2033년부터 수업당 학생 수를 12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 기업 및 재단과 기부자 모집 등의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