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에 ‘독점 공급 체결’
조만간 애틀랜타에 ‘채프리스 커피’ 선보여
세계 최초 Chaffless Coffee가공 기술 개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한인 커피 가공업체 크레매틱스 랩(Crematics Lab, 대표 임성재)이 세계 최초로 커피 겨를 제거하는 장비를 개발해 ‘겨 없는 커피(Chaffless coffee)’를 생산하게 됐다.
커피 전문가나 매니아로부터 최근 부쩍 관심을 받고 있는 ‘채프리스 커피’는 커피 원두를 감싸고 있는 왕겨를 제거한 커피콩으로만 만든 커피다.
왕겨는 커피의 쓴 맛과 깨끗하지 않은 맛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는데, 이 겨를 제거함으로써 커피의 씁쓸한 뒷맛을 대폭 줄여 커피의 풍미가 크게 좋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임성재 대표의 확신에 찬 커피 맛 자랑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취재 후 샘플 커피를 내려 마셔보니 정말 커피 맛이 부드러웠다. 씁쓸한 맛이 전혀 없는 커피 맛과 함께 보리차와 옥수수차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
임성재 대표는 작년 이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미국 펩시에 독점으로 겨 없는 커피를 제공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펩시에 제공되는 이 커피는 제일 먼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잉글스 (Ingles)의 400여개 체인 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임 대표는 커피 원두에서 겨를 제거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커미의 풍미가 대폭 향상된다. 왕겨가 없는 커피 원두는 겨가 있는 커피 원두보다 맛이 덜 쓰고 부드럽다. 왕겨 자체는 맛이 매우 강하지는 않지만 로스팅 과정에서 방출되는 오일 및 기타 화합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순수한 커피의 맛을 저해할 수 있다. 왕겨를 제거하면 향이 좋은 오일이 더 잘 보존되어 잠재적으로 더욱 일관되며 만족스러운 커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둘째는 로스팅 후 겨를 제거하면 원두에 잔해물이 거의 없어 일관된 브루잉을 할 수 있어 원두의 독특한 특성이 더 잘 드러나게 된다.
세 번째는 겨가 없는 콩은 양조 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여 환경에도 이로울 뿐만 아니라 커피 장비 청소를 더 쉽게 한다.
임성재 대표는 스타벅스을 위시한 미국의 주요 커피 소매 판매 회사들, 그리고 커피 메이커 회사들에게 커피 왕겨 제거를 위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며, 메트로 애틀랜타를 원점으로 ‘채프리스 커피’ 전문 체인점을 조만간 론칭해 소비자들이 직접 한 차원 높은 풍미의 커피 맛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커피 전문점까지 론칭되면 크레매틱스 랩은 커피 원두 생산과 생산 설비, 그리고 커피 체인점까지 커피를 위한 토탈 종합생산업체가 된다.
채프리스 커피와 원두 가공 설비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 770-658-0006(임성재 대표) 또는 이메일 syim@crematicslab.com으로 문의할 수 있다. 크레매틱스 커피 랩 회사 홈페이지: www.crematicslab.com. 주소: 5400 Truman Drive Decatur, GA 30035.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