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투표 통해 노조 결성하는 기업에 혜택 제외
‘노조 결성 억압’ 비판도
조지아 상원이 노동조합을 추천하거나 노동자의 연락처를 노동조합과 공유하는 기업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는 상원 법안 362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노동 조합 결성시 비밀 투표 선거가 아닌 공개 투표를 통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기업은 조지아 주정부가 제공하는 기업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브런즈윅 공화당 의원이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원내대표 중 한 명인 마이크 호지스 주 상원의원은 노동자들이 비밀 투표를 통해 투표하는 한 여전히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도 지난 달 연례 시정 연설에서 이 아이디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법은 또한 노동조합에 근로자의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정부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 공제 및 보조금 혜택과 같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민주당 돈젤라 제임스(Donzella James) 상원의원은 “노동조합은 공정한 임금과 안전한 근로 조건을 옹호하고 근로자의 이익이 공정하게 대표되도록 보장한다. 이 법안은 조지아 노동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사업주들을 위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반대측에서는 이 법이 연방 노동법과 충돌해 위헌 소송 등을 야기하며, 조지아에서 노동조합이 확장되는 것을 가로 막는 법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