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조지아 의료 마리화나 약국 판매는 불법”

지역뉴스 | | 2023-12-15 14:47:14

조지아 의료 마리화나 판매, 의료용 마리화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방마약단속국 경고

연방-주법 마찰 혼동

 

연방마약단속국(DEA)이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연방마약단속국은 11월 27일 전국 약국체인에 보낸 서한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조제하는 것은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등록된 어떤 약국도 THC로 알려진 대마초 식물의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을 0.3% 이상 함유한 마리화나 및 관련 제품을 합법적으로 소유, 취급 또는 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지아주는 환각용 마리화나 사용은 여전히 불법으로 허용하지 않지만, 자격을 갖춘 환자가 최대 5% THC가 함유된 저THC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부터 허용했다. 

연방마약단속국은 THC 함량이 0.3%를 초과하는 대마초 식물에서 추출한 제품은 모두 마약성 마리화나로 간주되며, 이는 통제 약품 1군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통제약품 1군은 남용 위험이 가장 높아 의료용 사용이 불허되는 약품이다. 

연방마약단속국은 조지아의 모든 약국에 보낸 서한에서 “DEA에 등록된 약국은 2군-5군 규제 약품만 조제할 수 있으며, 조지아가 판매 허용한 마리화나는 1군에 분류되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소지, 취급 또는 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2015년부터 자격을 갖춘 환자들이 THC가 낮은 의료용 대마초 제품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제조업체의 법정 소송이 이어지면서 올해 10월까지 조지아주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법적 방법이 없었다. 

전국 주 의회 입법회의(National Conference of State Legislatures)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38개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으며 그 중 24개 주에서 환각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조지아에서는 THC가 낮은 대마초 오일 형태의 의료용 마리화나를 의사의 승인을 받아 발작, 말기암, 파킨슨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각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지아주는 이뿐만 아니라 미 전국에서 최초로 약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법을 시행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0월, 조지아 약학위원회는 독립 약국으로부터 오일 판매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THC 오일을 판매할 수 있는 허가증이 조지아의 23개 독립 약국에 발급됐다. 하지만 CVS나 월그린 같은 전국 약국 체인에서는 이 제품을 아직 판매하지는 않는다. 

조지아 의료용 대마초 접근 위원회(Georgia Access to Medical Cannabis Commission)의 전무이사인 Andrew Turnage는 “우리는 약사가 다른 약품과 마찬가지로 의료용 대마초 제품에 대한 상담을 계속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것이 연방법과 충돌하는 문제가 있고, 우리로서는 개입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조지아약국협회의 임시 CEO인 말론 데이비슨은 “약국들이 연방마약단속국의 경고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해, 조지아법에 의해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됐지만 연방법과 마찰이 생겨 약국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조지아약국협회는 약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주법과 연방법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조지아 약국은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며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고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마약 정책 고문이었던 케빈 사벳 박사는 "조지아 약국이 불법 마약 판매점 역할을 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제동을 건 연방마약단속국의 조치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사벳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약국은 즉시 문을 닫고 법에 따라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중독 위험으로 분류된 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판매하는 것에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김영철 기자. 

관련기사: 조지아, 미 최초로 의료용 마리화나 약국서 판매 https://higoodday.com/news/991615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