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재 벅헤드 카페 잃어
대학생 아들 휴학하고 도와
외식업협 성금 전달, 모금 중
지난 19일 애틀랜타시 벅헤드 소재 ‘아바나’ 아파트단지 초대형 화재로 건물에 입주해 카페를 운영하던 한인 윤태선씨가 사업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다.
윤씨는 중증 장애인인 큰 아들과 대학생인 둘째 아들을 둔 싱글맘으로 작년 2월부터 이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파는 카페를 운영해왔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하루에 커피 3잔을 파는 날도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버텨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케네소대 재학중인 둘째가 휴학을 해 엄마를 도우며 가게를 근근이 운영하던 중 이번 화재로 삶의 터전을 모두 날려버린 것이다.
남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중증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기 위해 점심시간 이후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가게를 매입한 윤씨는 생각 보다 장사가 시원치 않았는데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비용 문제로 보험도 최소한의 상품을 구입해 피해보상도 가게 구입비용의 1/4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어서 윤씨의 한숨도 커져가고 있다.
윤씨의 피해 소식을 접한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회장은 “윤씨가 한국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 연구원 출신인데 혼자 중증장애아를 키우고, 특히 대학생 아들이 학교까지 휴학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든 상황에서 화재가 나 무척 안타깝게 생각해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외식업협회는 22일 둘루스 허니피그에서 윤씨 모자를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고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또 협회는 윤씨에게 필요한 보험, 법률, 행정 서비스 전문가들을 연결시켜 주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규 이사장, 이근수 명예회장, 이외주 이사, 곽기현 이사와 P.K. 마틴 주상원의원이 동석했다.
또한 윤씨를 돕기 위한 모금사이트도 고펀드미(Fundraiser by C H Andy Kim : Single Mom lose her business due to building fire https://www.gofundme.com/f/sbdm6-a-cause-i-care-about-needs-help)를 통해 개설됐다. 김 회장은 “누구나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카드 등을 이용해 원하는 액수를 기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3일 오후 4시 현재 24명이 기부에 동참해 1,505달러를 모금했다. 목표 모금액은 1만달러다.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윤씨는 협회의 도움에 대해 “몸둘 바를 모르겠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라며 한인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윤씨는 미국 온지 9년 만에 처음으로 먹어본다며 점심식사 메뉴로 물냉면을 택했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