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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부부 생활의 불꽃은 바른 경제 관리에서부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03 09:24:01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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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부부 간의 올바른 대화와 함께 그 로맨스가 지속적으로 타오르러면 돈에 대한 올바른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많이 나타난 주제가 재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까지 얼마나 돈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교회 나가고 싶어도 돈 이야기 많이 해서 못 나가겠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칼빈이 말한 것처럼 돈 이야기를 많이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돈 이야기를 바르게 안 하는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돈이라는 영역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 생활 속에서도 돈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즉.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부부생활의 로맨스가 좌우될 만큼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물질에 대해 부부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부부 스스로가 주님 앞에서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부부 중에 회개의 은사를 가진 사람, 즉 돈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가정 경제를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부부는 함께 책임을 져야합니다. 큰 돈을 쓸 때는 꼭 의논을 하고 쓴다든지 돈을 쓰는 어떤 기준을 정한다든지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같은 통장을 갖고 공동 계좌를 사용하는 일도 필수 적입니다. 가능한 부부 사이에 재정에 대한 비밀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는 중에도 부부는 사용에 어는 정도 개인적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개성을 가진 인간이고 노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각자 물질 사용에 관해 자유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단 부부는 소비에 우선 순위를 결정한 후 물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십일조, 선교헌금, 구제헌금 등 하나님 앞에 쓰는 걸 먼저 드리는 걸 우선 순위로 할 것인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부금을 드리는 걸 우선 순위로 할 것인가에 대해 부부 사에에 동일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베짱이 스타일의 부부는 오늘을 위하여 모든 물질을 소비하며 살고, 개미 스타일은 내일을 위하여 무조건 저축하는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부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마음이 일치할 수 있도록 타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질 관리를 위한 그런 타협과 노력이 선행 될 때 부부 사이도 원만할 수 있음을 절대로 간해선 안 됩니다. 이 외에도 부부 생활의 로맨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제의 생활화”도 필요합니다. 절제의 생활화를 통한 자족의 삶을 살아야 오랫동안 부부 로맨스가 지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결혼 생활을 하는데는 외부적인 요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우리의 사랑의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마2:15)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결혼 생활. 우리 가정을 위협할 수 있는 외부적 요인들은 어떤 것일까요? 

첫 번째 위협 요소는 고부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시부모가 아들과 며느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지나친 집착, 즉 자녀 중독증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위협은 자녀에 대한 지나친 집착, “자녀 중도증”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시간을 자녀에게 투자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토록 자녀 생각에만 집착합니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즐길 정도가 되면 “자녀중독”에 걸린 사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부부 관계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자녀와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고 선행 되어야 하는 관계가 부부 관계입니다. 자녀 때문에 부부 생활에 여유가 없다면 곤란한 것입니다. 가정 생활에도 정신적으로 여유의 생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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